고령군의회의장 기세록씨 불출마선언… “농사 전념”

고령군의회의장 기세록씨 불출마선언… “농사 전념”

입력 2002-03-29 00:00
수정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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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농사꾼으로 돌아갑니다.” 기세록(奇世祿·47)경북 고령군의회 의장이 28일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본업인 농사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기 의장의 불출마 결심은 최근 한나라당 고령군수와 도의원 후보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일부지역 인사들의 행태 때문이다.

공천신청했던 후보자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자를 결정하는 방식에 모두 동의했고,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각서까지 썼다.그러나 막상 공천자가 결정되자 각서를 쓴 대부분의 탈락자들이 출마를 선언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것.

기 의장은 “인간의 기본적인 신뢰성까지 저버리는 이같은 상황을 보면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2선인 그는 고령군의원 8명중 가장 나이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장을 맡을 정도로 동료들에게 신망을 받고 있다.한때는 고령군수 출마를 생각할 정도로 정치적 야심도 있었다.

기 의장은 “땀흘린 만큼 결실을 가져다주는 농사에만 매달리겠다.”며 “지방선거 불출마가 지역 정치인들에게 경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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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한찬규기자 cghan@
2002-03-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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