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회전력

[2002 길섶에서] 회전력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2002-03-29 00:00
수정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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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을 뉘어 있는 상태로 빠르게 회전시키면 벌떡일어서서 도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난다.물리학자들이수세기 전부터 이같은 현상을 운동방정식을 사용해 규명해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그런데 이 ‘삶은 계란의 역설’이 풀렸다고 한다.일본 게이오대 연구팀이 삶은 계란의 회전속도가 느려지면 계란의 중심위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바닥과의 각도방정식을 도출해 계란이 일어서는 현상을 증명해 냈다는 것이다.

이런 외신을 보고 무릎을 쳤다.아하-.이 조그만 계란에도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수수께끼가 숨어 있구나.그렇다면 계란에 숨어있는 삶의 지혜는 없을까.팽이도 채찍을 가할수록 쓰러지지 않고 꼿꼿하게 돌 듯 삶은 계란도 마찬가지일 터.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느니,거품이니 하는 와중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조정했다고 한다.반가운 일이다.하지만 힘차게 돌지 않으면 쓰러져 누워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김경홍 논설위원

2002-03-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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