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이 30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노사는 여전히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다.정부·회사와 노조 모두 파업이 이토록 오랫동안 치열히 전개되리라고 예상치못했다.양측 모두 ‘설마’했던 게 사실이다.
◆정부·사측 “말로 할 때 들었어야”=정부와 사측은 당초 노조의 파업 예고를 단체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엄포로만 여겼다.발전회사 사장단은 파업 돌입 2시간 전인 지난달 25일 새벽 2시까지만 해도 “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까지도 노조가 수개월에 걸쳐 파업을 치밀히 준비해 왔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거나 무시했던셈이다.정부·사측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이참에 구조조정까지 매듭짓겠다.”는 듯 초강경 자세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노조 “할테면 해봐라”=노조는 단체협상과정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파업을 결행했다.
파업으로 전력 대란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와사측으로부터 민영화 ‘철회’는 아니라도 ‘재검토’까지는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정부·사측이 무더기 해임 등 초강경 일변도로 나오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못했던 것이다.
◆파업사태 명분 정부·사측이 장악=파업사태와 관련한 명분은 정부와 사측이 쥐고 있었다.노조가 민영화 철회를 위한 파업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노조는 민영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둔 지난 2000년 말에도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가 노·사·정 협의과정에서 10개 조항의 이면합의에 동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파업을 하려면 그때 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파업 책임 노조만 져야 하나=정부와 사측은 그동안 “이번 파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에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정부·사측도 파업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면하기어렵다는 지적이 많다.민영화 과정에서 노조를 배제한 것은 그렇다 치고라도 파업기간 중인 지난 12∼13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 노·사·정 협의에서도 정부·사측은 노조와 신경전만 벌이다 협상을 무산시킨 것이 단적인 예다.
전광삼기자 hisam@
◆정부·사측 “말로 할 때 들었어야”=정부와 사측은 당초 노조의 파업 예고를 단체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엄포로만 여겼다.발전회사 사장단은 파업 돌입 2시간 전인 지난달 25일 새벽 2시까지만 해도 “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까지도 노조가 수개월에 걸쳐 파업을 치밀히 준비해 왔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거나 무시했던셈이다.정부·사측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이참에 구조조정까지 매듭짓겠다.”는 듯 초강경 자세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노조 “할테면 해봐라”=노조는 단체협상과정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파업을 결행했다.
파업으로 전력 대란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와사측으로부터 민영화 ‘철회’는 아니라도 ‘재검토’까지는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정부·사측이 무더기 해임 등 초강경 일변도로 나오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못했던 것이다.
◆파업사태 명분 정부·사측이 장악=파업사태와 관련한 명분은 정부와 사측이 쥐고 있었다.노조가 민영화 철회를 위한 파업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노조는 민영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둔 지난 2000년 말에도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가 노·사·정 협의과정에서 10개 조항의 이면합의에 동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파업을 하려면 그때 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파업 책임 노조만 져야 하나=정부와 사측은 그동안 “이번 파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에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정부·사측도 파업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면하기어렵다는 지적이 많다.민영화 과정에서 노조를 배제한 것은 그렇다 치고라도 파업기간 중인 지난 12∼13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 노·사·정 협의에서도 정부·사측은 노조와 신경전만 벌이다 협상을 무산시킨 것이 단적인 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03-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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