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 농토·주택 무상제공

노숙자에 농토·주택 무상제공

입력 2002-03-27 00:00
수정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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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을 희망하는 노숙자와 그 가족들에게 농토와 주택이무상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26일 ‘자유의 집’ 등 자활시설에 입소한 노숙자 2800여명 가운데 농사를 지으며 안정적인 삶을 찾겠다고 밝힌 50∼100명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경북 봉화로 이주,정착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확보된 예산 3억원으로 봉화군 일대 유휴농지 1만평을 임대하기로 하고 토지소유주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또 노숙자와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조립식주택 건설및 빈집 수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실소득을 통한 생활안정을 이루는데는 적어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기간동안 식비 등을 지원,정착 생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시는 이들에게 벼농사 대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버섯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지도소의 협조와 특용작물 전문가 등을 동원해 관련 농업기술과 초기 농업경영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시는 날씨가 풀리면서 노숙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서울역에서만 실시하던 무료진료를 을지로·영등포역까지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들이 자유롭게 샤워나 세탁을 할 수 있는 방문쉼터(Drop-in Center)도 상반기중 서울역에 시범 설치,운영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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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2-03-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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