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현재 10여곳에 이르는복권발행기관들이 인터넷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지난99년 첫선을 보인 인터넷 복권업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취급하는 복권을 서비스 중이다.최근 은행,증권사,이동통신업체에 정부까지 복권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로 네티즌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대형 포털사이트나신용카드 사이트 등은 인터넷 복권 업체의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이러다 보니 복권 서비스는 가장 눈에 띄는 곳에자리잡는다.
복권사업을 시작한 한 닷컴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복권은 이용자가 복권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예치금을 적립해야 한다.”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가 유리해 대형 인터넷 업체들이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네티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복권 구매 방법을 간단하게 하는 등 이용자 편의도 대폭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복권 서비스가 소비자 권익을 고려치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인터넷 복권은 1만원을넘은 금액에 당첨이 될 때에만 실물 복권을 전달하거나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1만원 이하의 소액 당첨은 다음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예치금으로만 인정받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로 복권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인터넷 복권은 실물이 아닌 발행번호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단 구입한 복권은 쉽게 반환할 수 없다.
취약한 보안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한 인터넷 보안전문가는 “구매 및 당첨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첨자에게 판매 사실을 부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복권 발행자가 당첨 번호를 미리 아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터넷 복권 시장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최근에는 당첨금 1억원짜리 전자복권도 등장했다.특히 국내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인 55억원을 거머쥔 당첨자가 인터넷으로 복권을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권 시장은 작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이 일확천금을 부추긴다는비판을 사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한국전자복권 우경재 차장.
◆인터넷 복권이란. 별도로 인쇄하지 않고 데이터를 생성하여 인터넷 상으로 판매되는 복권을 말한다.인터넷 복권은 소비자에게도 편리하다.발행기관도 복권값의 6%에 달하는 인쇄비,물류비 등 간접경비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인터넷 복권 시장 규모는. 2000년에는 4500억여원,작년에는 6000억여원을 기록했다.올해에는 1조원대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이중 인터넷 복권은 최소 7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전망은. 종이복권은 사라질 것이다.현재 IMT 2000등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복권과 온라인 전용단말기를 이용한 복권,위성방송을 이용한 디지털 TV 복권 등 다양한 복권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또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지원되는 복권이 등장해 레저게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행심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복권은 공익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발행된다.또 복권은 환급률 50%,당첨률 30%안팎이므로 사행산업으로 보기 어렵다.그리고 국내 복권시장은 과열돼 있지도 않다.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1인당연간 복권 구입비는 8달러였다.국내 복권 시장 규모는 GDP 대비 0.08%였다.선진국이 평균 100달러선,GDP 대비 시장규모 0.5%선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허원 kdaily.com기자
이에 따라 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로 네티즌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대형 포털사이트나신용카드 사이트 등은 인터넷 복권 업체의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이러다 보니 복권 서비스는 가장 눈에 띄는 곳에자리잡는다.
복권사업을 시작한 한 닷컴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복권은 이용자가 복권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예치금을 적립해야 한다.”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가 유리해 대형 인터넷 업체들이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네티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복권 구매 방법을 간단하게 하는 등 이용자 편의도 대폭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복권 서비스가 소비자 권익을 고려치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인터넷 복권은 1만원을넘은 금액에 당첨이 될 때에만 실물 복권을 전달하거나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1만원 이하의 소액 당첨은 다음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예치금으로만 인정받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로 복권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인터넷 복권은 실물이 아닌 발행번호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단 구입한 복권은 쉽게 반환할 수 없다.
취약한 보안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한 인터넷 보안전문가는 “구매 및 당첨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첨자에게 판매 사실을 부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복권 발행자가 당첨 번호를 미리 아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터넷 복권 시장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최근에는 당첨금 1억원짜리 전자복권도 등장했다.특히 국내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인 55억원을 거머쥔 당첨자가 인터넷으로 복권을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권 시장은 작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이 일확천금을 부추긴다는비판을 사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한국전자복권 우경재 차장.
◆인터넷 복권이란. 별도로 인쇄하지 않고 데이터를 생성하여 인터넷 상으로 판매되는 복권을 말한다.인터넷 복권은 소비자에게도 편리하다.발행기관도 복권값의 6%에 달하는 인쇄비,물류비 등 간접경비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인터넷 복권 시장 규모는. 2000년에는 4500억여원,작년에는 6000억여원을 기록했다.올해에는 1조원대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이중 인터넷 복권은 최소 7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전망은. 종이복권은 사라질 것이다.현재 IMT 2000등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복권과 온라인 전용단말기를 이용한 복권,위성방송을 이용한 디지털 TV 복권 등 다양한 복권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또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지원되는 복권이 등장해 레저게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행심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복권은 공익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발행된다.또 복권은 환급률 50%,당첨률 30%안팎이므로 사행산업으로 보기 어렵다.그리고 국내 복권시장은 과열돼 있지도 않다.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1인당연간 복권 구입비는 8달러였다.국내 복권 시장 규모는 GDP 대비 0.08%였다.선진국이 평균 100달러선,GDP 대비 시장규모 0.5%선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허원 kdaily.com기자
2002-03-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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