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이냐 온건이냐””노동계 춘투 풍향계, 지하철노조 선거 ‘초미의 관심’

“”강성이냐 온건이냐””노동계 춘투 풍향계, 지하철노조 선거 ‘초미의 관심’

입력 2002-03-12 00:00
수정 200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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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시작된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가 노동계 등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고 파업이 타결됐던 철도노조가 재파업 의사를 밝히는 등 공공부문의 노사분규가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가 재선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지난 임·단협안이 부결돼 열리는 만큼 새 집행부는 과거보다 훨씬 강성을 띨 것이 뻔한 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전·철도노조 문제를 비롯,월드컵을앞둔 전체 노동계의 춘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도 어떤 집행부가 들어설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도시철도공사와 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등 서울시 산하 6개 투자기관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 선거는 배일도 전위원장을 비롯한 전 집행부가 지난달 3일 공사측과 2001년 임·단협에 대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같은 달 22일까지 열린 찬반투표에서 54.9%의 반대로불신임 처리돼 열리게 된 것. 지하철공사 노조는 11∼13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오는 20∼22일 1차 투표를 실시해 위원장과 지부장 4명,지회장 43명등을 뽑을 계획이다.

11일 현재 본사 종합사령실 소속 맹용수 조합원 1명이 등록한 상태다.그러나 강성파에서는 지난 9일 출마를 저울질 하던 최종진(차량지부)씨가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이상대(승무지부)씨를 추대하기로 해 사실상 후보를 단일화했다.

전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온건파도 11일 배일도 전 위원장을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아 현재로서는 3명이 출마할 가능성이 짙다.

지하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상대 출마예정자나 배일도 전 위원장이나 모두 노조 내에서의 비중이 높다.”면서“당선자가 강·온건파 중 누구냐에 따라 향후 노사협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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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un@
2002-03-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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