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특정 기종에 대한 압력설을제기한 공군 전 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에 이어 현역 소령이 “각급 공군 부대에서 미국 보잉사의 F-15에 대한 순회 홍보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김모 소령은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전역한 예비역 대령이 2000년 12월쯤 후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위해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F-15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동료 조종사로부터 다른 부대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공군에서는 10년전 F-15를 구입해 달라는 요구를무시하고 F-16을 사들이더니 지금은 구형이 된 F-15를 도입하려는 우스운 일이 거듭돼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성일(金成一·20기)소장은 7일 “국방부 또는 공군이 특정 기종을 홍보하기위한 회식자리를 마련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예비역장교가 사석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하기도 어렵고,또 개인적인 회식 모임을 통제할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F-X사업의 군운용적합성 평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소장은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4개 1차 평가기관의 결과가 오는 29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차 평가결과 기종간의 우열(점수차 3%)이 가려지지않으면 정책회의를 통해 2차 평가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밀누출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조 대령은 이날 공군본부로 귀대했으며,조사과정에서 “외압을직접 받은 사실은 없으나 외압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연대는 조 대령에대해 법률적 지원은 하되 공익제보자로 선정하는 문제에대해서는 제보의 성격상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는 지난 6일 기무사를 방문, 조 대령을 면담했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김모 소령은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전역한 예비역 대령이 2000년 12월쯤 후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위해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F-15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동료 조종사로부터 다른 부대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공군에서는 10년전 F-15를 구입해 달라는 요구를무시하고 F-16을 사들이더니 지금은 구형이 된 F-15를 도입하려는 우스운 일이 거듭돼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성일(金成一·20기)소장은 7일 “국방부 또는 공군이 특정 기종을 홍보하기위한 회식자리를 마련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예비역장교가 사석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하기도 어렵고,또 개인적인 회식 모임을 통제할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F-X사업의 군운용적합성 평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소장은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4개 1차 평가기관의 결과가 오는 29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차 평가결과 기종간의 우열(점수차 3%)이 가려지지않으면 정책회의를 통해 2차 평가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밀누출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조 대령은 이날 공군본부로 귀대했으며,조사과정에서 “외압을직접 받은 사실은 없으나 외압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연대는 조 대령에대해 법률적 지원은 하되 공익제보자로 선정하는 문제에대해서는 제보의 성격상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는 지난 6일 기무사를 방문, 조 대령을 면담했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2002-03-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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