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와 취재원의 로맨스는 유죄(?)’잭 웰치(66) 제너럴 일렉트릭(GE) 전 회장을 인터뷰하다 그와 ‘로맨틱한 감정’에 빠진 경영 전문 월간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편집장 수지 웨트로퍼(42)가 회사 동료들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4일 소개했다. HBR의 몇몇 기자들은 감정이 개입되면 기사의 중립성은 물론 HBR의 명성도 훼손된다며 편집담당이사에게 웨트로퍼의 해임을 요구한 것.
웨트로퍼는 지난해 12월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불리는 웰치 전 회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송고한 뒤 최종마감 직전 월터 키첼 편집이사에게 “인터뷰 과정에서 웰치와 너무 가까워져 기사의 객관성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자신의 기사를 싣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녀의 기사는 빠지고 대신 다른 기자가 긴급히 웰치를 다시 만나 작성한 인터뷰 기사가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그녀의 해임을 주장하는 동료들은 그녀가 웰치의 부인 제인으로부터 남편과의 관계를 추궁받은 뒤에야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기사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그녀는 “부인으로부터 받은 전화는 기사를 빼게 된 이유중 하나”라면서 “직업적으로든 개인적으로 나는 모두 결백하다.”고 말했다.
카첼 편집이사는 “”그녀는 최고의 편집장으로 정평이 나있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기자와 취재원의 적절한 관계를 위한 수칙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그녀가 해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웨트로퍼는 베인&컴퍼니 턴설턴트 출신으로 마이애미 해럴드, AP통신 기자를 거쳐 1996년 HBR에 편집장으로 스카웃됐다. 이혼 경력을 가진 그녀는 지난해 28만달러(약 3억 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웨트로퍼는 지난해 12월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불리는 웰치 전 회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송고한 뒤 최종마감 직전 월터 키첼 편집이사에게 “인터뷰 과정에서 웰치와 너무 가까워져 기사의 객관성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자신의 기사를 싣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녀의 기사는 빠지고 대신 다른 기자가 긴급히 웰치를 다시 만나 작성한 인터뷰 기사가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그녀의 해임을 주장하는 동료들은 그녀가 웰치의 부인 제인으로부터 남편과의 관계를 추궁받은 뒤에야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기사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그녀는 “부인으로부터 받은 전화는 기사를 빼게 된 이유중 하나”라면서 “직업적으로든 개인적으로 나는 모두 결백하다.”고 말했다.
카첼 편집이사는 “”그녀는 최고의 편집장으로 정평이 나있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기자와 취재원의 적절한 관계를 위한 수칙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그녀가 해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웨트로퍼는 베인&컴퍼니 턴설턴트 출신으로 마이애미 해럴드, AP통신 기자를 거쳐 1996년 HBR에 편집장으로 스카웃됐다. 이혼 경력을 가진 그녀는 지난해 28만달러(약 3억 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2002-03-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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