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이 해외에서 장·단기로 돈을 빌릴 때 부담하는 가산금리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는 은행들의 경영실적이 좋아지고 은행권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차입 가산금리는 최근 29bp(0.29%포인트)로 나타났다.가산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금리에 붙는 금리로 신용이 나쁠수록올라간다.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금융비용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가산금리는 외환위기 전인 97년 1월의 25bp이후 처음으로 30bp 밑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외환위기 직후 국내은행의 해외차입 가산금리는 436bp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연말에는 32bp였다.
특히 단기차입 자금보다 금리가 비싼 1년 이상의 장기 차입금의 가산금리도 29bp로 떨어져 1년 미만의 단기차입금의 가산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수출입은행이지난달 유럽계 은행 차관단(신디케이트)으로부터 2억달러를 빌리는 데 부담한 가산금리는 29bp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가산금리 하락은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고 외자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엔론사태 이후 미국계 자금이 아시아를 선호하는 차별화현상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국민·기업·외환은행 등 국내 6개 은행의 신용등급과 신용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은 BB+에서 BBB-,외환은행은 B+에서 BB-,기업은행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됐다.조흥·신한·제일은행의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됐다.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기관의 평가가 국가 신용등급보다빨리 호전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청신호로받아들여지고 있다.
무디스는 2개월내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1단계 올려 ‘Baa2’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피치사도 이달말연례협의를 갖고 BBB+에서 A-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차입 가산금리는 최근 29bp(0.29%포인트)로 나타났다.가산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금리에 붙는 금리로 신용이 나쁠수록올라간다.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금융비용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가산금리는 외환위기 전인 97년 1월의 25bp이후 처음으로 30bp 밑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외환위기 직후 국내은행의 해외차입 가산금리는 436bp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연말에는 32bp였다.
특히 단기차입 자금보다 금리가 비싼 1년 이상의 장기 차입금의 가산금리도 29bp로 떨어져 1년 미만의 단기차입금의 가산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수출입은행이지난달 유럽계 은행 차관단(신디케이트)으로부터 2억달러를 빌리는 데 부담한 가산금리는 29bp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가산금리 하락은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고 외자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엔론사태 이후 미국계 자금이 아시아를 선호하는 차별화현상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국민·기업·외환은행 등 국내 6개 은행의 신용등급과 신용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은 BB+에서 BBB-,외환은행은 B+에서 BB-,기업은행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됐다.조흥·신한·제일은행의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됐다.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기관의 평가가 국가 신용등급보다빨리 호전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청신호로받아들여지고 있다.
무디스는 2개월내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1단계 올려 ‘Baa2’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피치사도 이달말연례협의를 갖고 BBB+에서 A-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2-03-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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