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유혈사태 악화

이·팔 유혈사태 악화

입력 2002-03-04 00:00
수정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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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자살폭탄 테러와 보복공격이 끊이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 평화 중재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로 조성된 모처럼의 평화 기회가 무산될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이 요르단강 서안의 한 검문소에서 총기를 난사,이스라엘 군인 7명과 민간인 2명 등 모두 9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졌다.이날 총기난사는 2일 밤 유대교교회 인근에서 한 팔레스타인인이 자살폭탄테러를 가해 자신과 9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진지 12시간도 안돼 저질러진 것이다. 사건 직후 아라파트 수반의 파타운동 산하 과격단체 알아크사 순교자여단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밝혔다.알 아크사 여단은 2일의 자살폭탄테러 역시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총기난사 사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3일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보안군사령부를 공습했다.이날 공습은 어린아이 1명을 포함,9명의 이스라엘인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보안군사령부에 5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나 사람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피신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다.이스라엘군은 또 테러범을 색출하기 위해서라며 진입한 발라타 난민촌에서 난민들에게 발포,팔레스타인 난민 1명이 숨지기도 했다.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에걸친 이스라엘군의 발라타와 제닌 2개 난민촌에 대한 수색에서 모두 30여명이 숨졌다.

주현진기자 jhj@

2002-03-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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