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경기장 39회 설계변경

인천 문학경기장 39회 설계변경

입력 2002-03-02 00:00
수정 200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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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릴 문학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설계를 수십 차례나 변경하는 바람에 건설비가 거의 2배로 부풀려진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인천시가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지난 94년 문학경기장 건설공사에 착수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39차례나 설계를 변경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사비가당초 계약금액 1342억원에서 2610억원으로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이같은 공사비는 관중석 한 개당 519만여원꼴로 같은 종합경기장인 부산(409만원)과 대구(446만원)는 물론이고 축구 전용경기장인 서울(309만원)이나 대전(359만원),서귀포 경기장(266만원) 등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이다.

이는 경기장 지반이 암반이어서 공사 자체가 어려워 공기가 늘어난 데다 설계변경이 너무 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의회 신맹순(申孟淳) 의원은 “설계를 너무 자주 바꾸는 바람에 공사비가 많이 늘었고 공사기간도 다른 시·도보다 2∼3배나 더 걸렸다.”면서 “설계 변경이 공사비를부풀리거나 당초 설계나 시공상의 하자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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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2-03-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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