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문명의 이기

[2002 길섶에서] 문명의 이기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2002-02-28 00:00
수정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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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핸드폰 번호를 알았는지 난데없이 “고객님이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말을 건네는 전화를 가끔 받는다.이럴 때면 늘 “상품에 관심이 없다.”고 끊어버린다.

며칠전 아침에는 어떤 신문사의 리테일클럽이라는 곳에서전화가 왔다.운전자에게 혜택을 주려고 하니 카드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특히 하루 업무를 시작하려는 때에 이같은 전화를 받으면맥이 풀린다.반가운 마음에 받다가도 이런 유형의 전화이면퉁명스러워진다. 반가운 전화는 오지 않고 그렇지 않은 전화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리고 있는 격이라고나 할까.

핸드폰이나 e메일 등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한게 보편화되면서 많이 편리해지기는 했다.하지만 자동차 등장에 따른 명암이 뚜렷한 것처럼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아닌 듯싶다.현대인들은 문명의 이기에 따른 혜택을 확실히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혜택을 누리지 못한 앞선세대들보다 과연 행복한 것일까.

곽태헌 논설위원

2002-0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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