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부산 중구 보수동 지역 통장들로 구성된 ‘3·2장학회’가 24년째 장학사업을 펴 오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이 장학회는 최근 중구 보수동 사무소 회의실에서 생활이 어려운 관내 고교생 3명에게 각 130여 만원씩 1년간 학비 전액을 주는 제48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79년 2월 보수동지역의 32개 통장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3·2장학회는 24년간 중·고교생 267명에게 총 5156만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특히 이 장학회는 특정인이 거액을 내 장학기금을 마련한 보통의 장학회와 달리 통장들이 적은 액수지만 직책수당으로 받은 돈과 이웃의 찬조로 장학기금을 조성한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보수동은 79년 당시 도심 속의 슬럼화지역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적지않았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통장들이 자신들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한푼 두푼 모아 장학금을 적립,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계속이어져 오고 있다.
3·2장학회 창립멤버인 태석제(55·보수동 2통장)회장은“지역사정을 훤히 아는 통장직을 수행하다 보면 생활이어려운 가운데서도 향학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학생들을자주 접하게 된다.”며 “이들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곧게 성장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이 장학회는 최근 중구 보수동 사무소 회의실에서 생활이 어려운 관내 고교생 3명에게 각 130여 만원씩 1년간 학비 전액을 주는 제48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79년 2월 보수동지역의 32개 통장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3·2장학회는 24년간 중·고교생 267명에게 총 5156만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특히 이 장학회는 특정인이 거액을 내 장학기금을 마련한 보통의 장학회와 달리 통장들이 적은 액수지만 직책수당으로 받은 돈과 이웃의 찬조로 장학기금을 조성한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보수동은 79년 당시 도심 속의 슬럼화지역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적지않았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통장들이 자신들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한푼 두푼 모아 장학금을 적립,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계속이어져 오고 있다.
3·2장학회 창립멤버인 태석제(55·보수동 2통장)회장은“지역사정을 훤히 아는 통장직을 수행하다 보면 생활이어려운 가운데서도 향학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학생들을자주 접하게 된다.”며 “이들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곧게 성장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2002-02-27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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