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23명의 월드컵 전사를 가리기 위한 최후의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했다.
월드컵 엔트리 선정을 위해 고심중인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25일부터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35명의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3일간의 합숙훈련에 들어갔다.트루시에 감독은 당초 42명을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자가 많아 2차례에 걸쳐 선수를 보충한 끝에 35명으로 수능팀을 확정했다.
이번 수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격진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 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일찍이 윤곽이 드러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격진에서는 확실한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비지향적인 3-5-2 포메이션을 정착시킨 일본은 중앙의모리오카 류조에 나카나 고지,마쓰다 나오키가 좌우에 포진한 철벽 수비진에 나카타 히데토시와 오노 신지를 축으로 이토 데루요시,묘진 도모카스,이나모토 주니치,도다 가즈유키 등이 버티는 막강 미드필드 라인을 자랑한다.
그러나 공격진에서는 J-리그 2000시즌 득점왕인 35세의나카아먀 마사시가 노쇠 현상을 보이는 틈을 타 신진들의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대표적 인물은 ‘일본판오언’이란 평가 속에 승승장구하는 야나기사와 아쓰시,대륙간컵 스타인 스즈키 다카유키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야마시타 요시테루,구보 다쓰히코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다.요즘 들어서는 노장 미드필더인 모리시마 히로아키까지 이 자리를 넘보고 있다.
두자리 뿐인 최전방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들의 경쟁은 이미 지난해 대륙간컵대회를 통해 입증됐고 마침내최고 골잡이로 군림해온 나카야마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A매치 47게임 출장에 21골을 기록중인 나카야마는대표팀에서 제외될 위험을 안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야나기사와(25),대륙간컵에서2골을 넣으며 일본의 영웅이 된 스즈키(26),대륙간컵 첫경기인 캐나다전에서 1골씩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끈 모리시마(30)와 니시자와(26)는 모두 강력한 월드컵 엔트리 후보로 꼽힌다.
이들 중에서도 니시자와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나카야마 다음으로 많은 A매치 출장과 골기록(24게임 9골)을 자랑하며 주전 골잡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월드컵 엔트리 선정을 위해 고심중인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25일부터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35명의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3일간의 합숙훈련에 들어갔다.트루시에 감독은 당초 42명을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자가 많아 2차례에 걸쳐 선수를 보충한 끝에 35명으로 수능팀을 확정했다.
이번 수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격진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 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일찍이 윤곽이 드러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격진에서는 확실한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비지향적인 3-5-2 포메이션을 정착시킨 일본은 중앙의모리오카 류조에 나카나 고지,마쓰다 나오키가 좌우에 포진한 철벽 수비진에 나카타 히데토시와 오노 신지를 축으로 이토 데루요시,묘진 도모카스,이나모토 주니치,도다 가즈유키 등이 버티는 막강 미드필드 라인을 자랑한다.
그러나 공격진에서는 J-리그 2000시즌 득점왕인 35세의나카아먀 마사시가 노쇠 현상을 보이는 틈을 타 신진들의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대표적 인물은 ‘일본판오언’이란 평가 속에 승승장구하는 야나기사와 아쓰시,대륙간컵 스타인 스즈키 다카유키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야마시타 요시테루,구보 다쓰히코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다.요즘 들어서는 노장 미드필더인 모리시마 히로아키까지 이 자리를 넘보고 있다.
두자리 뿐인 최전방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들의 경쟁은 이미 지난해 대륙간컵대회를 통해 입증됐고 마침내최고 골잡이로 군림해온 나카야마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A매치 47게임 출장에 21골을 기록중인 나카야마는대표팀에서 제외될 위험을 안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야나기사와(25),대륙간컵에서2골을 넣으며 일본의 영웅이 된 스즈키(26),대륙간컵 첫경기인 캐나다전에서 1골씩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끈 모리시마(30)와 니시자와(26)는 모두 강력한 월드컵 엔트리 후보로 꼽힌다.
이들 중에서도 니시자와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나카야마 다음으로 많은 A매치 출장과 골기록(24게임 9골)을 자랑하며 주전 골잡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2002-02-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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