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 ‘설계사 뺏기’

외국계 생보사 ‘설계사 뺏기’

입력 2002-02-23 00:00
수정 200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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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남성 보험설계사의 스카우트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메트라이프생명이 본사의 남성설계사(LP) 70명을 빼내간데 이어 다시 영업실적 상위 20위권 고급인력을 집중적으로 뽑아갔다.”고 주장했다.특정지역의 LP조직은 아예 와해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LP들이 회사를 옮기는 것은 자유지만,특정 회사의 LP를 거액의 금전적 보상을 해가면서 대량으로 뽑아가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메트라이프는 “거액의 영업비용이나 파격적인 금전적 대우가 수반되는 스카우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직업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LP 사관학교’로 소문난 푸르덴셜생명이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는 배경에는 최근 1∼2년 사이에 종신보험상품 시장이 확대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현재 국내의 생보사들은 역마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매달 고액의 보험료가 들어오는 종신보험상품을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팔아야할 형편이다.따라서 영업능력이 뛰어난 LP의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푸르덴셜측은 “더 이상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스카우트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법적으로는 지난 2000년 12월 ‘설계사 스카우트 금지협정’이 폐기돼 업계의 과당 스카우트 경쟁을 막을 방법이 없다.

생보업계에서는 “푸르덴셜의 LP들이 동종업계로 이직할때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물질적 보상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수군거리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2-02-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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