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이 되고나서야 여자와 이별 어려움 알아”

“나이 60이 되고나서야 여자와 이별 어려움 알아”

입력 2002-02-23 00:00
수정 200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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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 “나이 60에 여자와 헤어지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 독신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넋두리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치적 부부’라고 일컬어졌던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을 경질한 뒤 지지율 급락에이어 최근 다나카 전 외상으로부터 신랄하게 비판 당한 심경을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일 밤 도쿄 시내 음식점에서 자민당 집행부 간부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환갑에 여자와 헤어지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좀더 공부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나카 전 외상은 이날 오전 그의 경질사태를 빚었던 비정부기구(NGO)의 국제회의 불참 외압사건의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고이즈미 총리를 ‘저항세력’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자민당 간부들에게 “결국 (나도)저항세력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하자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은 “난 언제나 저항세력으로 불리고 있다.”며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36살 때인 1978년 결혼했으나 부인과의 불화로 4년 만에 이혼한 뒤 지금까지 독신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이혼은 결혼의 10배나 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표현한 바 있어 다나카 전 외상의 경질 이후 심정적으로 괴로운 상태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marry01@
2002-02-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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