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지구(브라이언 리 몰리노 지음/창해 펴냄).
선사시대 이래 세계 여러 문화권의 인류는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면서 자양분을 듬뿍 선물하는 몸통이자 샘솟는 생기의 원천인 지구와 대단히 역동적인 관계를 맺어왔다.태초부터 지구상의 온갖 형상과 물질들은 인간이 삶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토대로 활용됐다.
선사시대 미술·사회 등을 연구해온 미국 사우스다코다주립대학의 브라이언 리 몰리노 교수가 지은 ‘신성한 지구’(창해)는 세계 전역에 걸친 성스러운 유적과 관련 구조물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을 수백장의 원색 사진과 함께보여준다.
특히 ‘지구의 에너지’ 편에서는 지구가 내뿜는 성스러운 에너지가 많다고 하는 각국의 산이나 강,바다,호수,바위,흙,나무 등 자연물이 등장한다.그런 곳의 사례중 하나가 최소 1만년 동안 뜨거운 광천(鑛泉)이 땅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영국 배스지역이다.이곳의 신성한 샘과 지하수로에서 건져낸 것들 가운데 수천개의 동전과 납으로 만들어진 무수한 ‘저주 명판’이 있다.이 명판은 많은 방문객들이 물과 치료의여신인 ‘술리스-미네르바’에게 재산을되찾게 해 달라거나 적과 강도를 징벌해 달라는 소원을 빌고 도움을 청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주고 있다.인도의 갠지스강,미국 애리조나 주의 셸리협곡,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그리스의 델포이 등도 저자가 구체적으로 사례를 든 지역이다.‘그림과 구조물’ 편에서는 프랑스 남서부의 라스코 동굴 등 인류 초기의 동굴미술,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의 거대한 환상열석,아일랜드 렌스터 주에 있는 뉴그레인지 무덤 등을 다뤘다.
구성이 산만한 듯한 느낌을 뛰어난 사진물의 효과로 상쇄하고 있다.김정우 옮김.2만5000원.
유상덕기자 youni@
선사시대 이래 세계 여러 문화권의 인류는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면서 자양분을 듬뿍 선물하는 몸통이자 샘솟는 생기의 원천인 지구와 대단히 역동적인 관계를 맺어왔다.태초부터 지구상의 온갖 형상과 물질들은 인간이 삶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토대로 활용됐다.
선사시대 미술·사회 등을 연구해온 미국 사우스다코다주립대학의 브라이언 리 몰리노 교수가 지은 ‘신성한 지구’(창해)는 세계 전역에 걸친 성스러운 유적과 관련 구조물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을 수백장의 원색 사진과 함께보여준다.
특히 ‘지구의 에너지’ 편에서는 지구가 내뿜는 성스러운 에너지가 많다고 하는 각국의 산이나 강,바다,호수,바위,흙,나무 등 자연물이 등장한다.그런 곳의 사례중 하나가 최소 1만년 동안 뜨거운 광천(鑛泉)이 땅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영국 배스지역이다.이곳의 신성한 샘과 지하수로에서 건져낸 것들 가운데 수천개의 동전과 납으로 만들어진 무수한 ‘저주 명판’이 있다.이 명판은 많은 방문객들이 물과 치료의여신인 ‘술리스-미네르바’에게 재산을되찾게 해 달라거나 적과 강도를 징벌해 달라는 소원을 빌고 도움을 청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주고 있다.인도의 갠지스강,미국 애리조나 주의 셸리협곡,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그리스의 델포이 등도 저자가 구체적으로 사례를 든 지역이다.‘그림과 구조물’ 편에서는 프랑스 남서부의 라스코 동굴 등 인류 초기의 동굴미술,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의 거대한 환상열석,아일랜드 렌스터 주에 있는 뉴그레인지 무덤 등을 다뤘다.
구성이 산만한 듯한 느낌을 뛰어난 사진물의 효과로 상쇄하고 있다.김정우 옮김.2만5000원.
유상덕기자 youni@
2002-02-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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