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간선로 개통이후 내부순환로 체증 심각

북부간선로 개통이후 내부순환로 체증 심각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2002-02-21 00:00
수정 200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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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교통의 분산을 위해 건설된 내부순환도로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북부간선도로개통이후 성수동에서 성산대교 북단쪽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실태=서울시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부순환도로 북부구간(성수분기점∼성산대교 북단)의 통행속도는 북부간선도로 개통을 전후해 큰 차이를 보인다.북부구간 성수동에서 성산대교 방면의 하루 평균 속도는 지난 1월 7∼11일 측정 결과 시속 70.7㎞였다.그러나 북부간선도로가개통된 지난 1월28일부터 2월1일까지는 62.1㎞로 12.2%나오히려 줄었다.성산대교에서 성수동방향은 63.2㎞에서 60.

9㎞로 3.6% 떨어졌다.

경제활동시간대의 속도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진다.북부간선도로와 처음으로 만나는 월곡램프 주변의 속도는 오후 4∼10시 시속 27∼36㎞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북부간선도로와 만난 뒤 다시 차량이 진입하는 길음램프에서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시속 21∼37㎞를 지속,극심한체증을 보였다.이런 체증은 월곡램프에서 7.5㎞가량 떨어진 홍은램프까지계속된다.본선이 체증되면 이 도로로 이어지는 북부간선도로도 함께 밀린다.구리·퇴계원쪽에서묵동IC를 통해 북부간선도로로 진입하면 묵동IC∼월곡램프간 5.7㎞가 어김없이 정체된다.

교통 체증이 절정에 달한 것은 설날인 지난 12일.북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의 차량들이 합류하는 월곡램프에서 홍은램프까지 속도는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평균 8㎞에불과했다.본선이 막히면서 북부간선도로도 거의 움직이지못했다.

◆ 왜 생기나=성수동에서 성산대교 방면으로의 체증은 진입로는 많은 반면 진출로가 없어 생긴다.내부순환도로 월곡램프를 지나면 길음·정릉램프를 통해 차량들이 진입한다.북부간선도로에서도 구리·퇴계원방면과 월릉램프에서차량이 들어온다.차량이 들어오는 곳은 5곳인데 차량이 빠져나가는 곳은 월곡램프에서 7.5㎞떨어진 홍은램프가 고작이다.북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에하월곡램프를 만들고 있으나 집단민원으로 5월에 완공예정이다.월곡램프를 지난 차량과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들어온 차량들은 뒤엉켜 홍은램프까지 가야한다.

◆ 대책은 없나=서울시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5월 하월곡램프가 개통되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본다.

또 우회도로를 권한다.북부간선도로 개통후 화랑로의 속도가 13.7㎞빨라진 것을 고려해 구리에서 정릉·일산방면으로 가는 차량이더라도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지 말고 정릉길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또 성수분기점에서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오히려 예전보다빨라 북부구간대신 강변북로를 이용할 것을 주문한다.시는 더불어 현재 내부순환도로에는 교통량을 감지하는 센서가 설치된 점을 고려해 진입차량을 통제하는 신호기 설치를검토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 북부간선도로에서 마장동 방면으로의 연결램프 설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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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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