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와 군사협력 확대”

“美, 아시아와 군사협력 확대”

입력 2002-02-19 00:00
수정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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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테러전 수행과 지역 안정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급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필리핀.미국은 지난주 600명의 병력을 파견,남부의 이슬람 무장세력 진압에 나서는 필리핀군 훈련에 들어갔다.이번 필리핀 파병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의 대테러전 확대를 위한 시험대로 간주된다.

이들 국가에서 이슬람 반군세력이 더욱 발호하고 있지만미국과의 군사관계가 없는 탓에 현재로선 파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폴 올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이를 감안,최근 인도네시아에 대한 군사지원 제재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밖에 미국은 호주,말레이시아,싱가폴,인도네시아 등과 대테러전을 위한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논의하고 있다.

미 의회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 군장성들을 위한 대테러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중앙정보국(CIA)은 이들 국가의 테러대응팀과 정보요원들의 무장과 훈련을 조용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대테러전을 계기로 오늘날 미군의 주둔범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통적 우방국가인 한국,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도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원을 위해 미군 기지가 세워졌다.현재 일본에 4만7000명의 병력이,한반도에는 3만8000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우호적으로 유지돼온 미·중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최근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군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테러 근절을 위한 양국 협력이 군사협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군사협력 확대는 부시 행정부가 다양한 국가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기본적인 수단으로 군사력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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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기자 alex@
2002-02-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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