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어떤 誤打

[2002 길섶에서] 어떤 誤打

장윤환 기자 기자
입력 2002-02-19 00:00
수정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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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최근 어떤 신문에 기고한 글을읽다가 흥미 있는 수치가 눈에 띄었다.고위 공직자의 병역면제율은 17.4%,족벌언론사 사장 일가의 병역면제율은 42.

1%라는 것이었다.그 수치를 입력한 다음 컴퓨터를 끄려다가 소스라쳐 놀랐다.필자가 ‘병역면제율’을 ‘병역기피율’로 오타(誤打)를 한 것이다.

병역면제율을 병역기피율로 오타를 한 것은 젊은 시절 옹근 4년을 현역으로 복무하고 나왔대서 평소 병역면제자 일반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까.그렇지만은 않을것이다.필자도 “부모 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는 군가를 열창했던 몸이다.

병무청 2000년 통계에 의하면 대졸자의 병역면제율은 9%안팎이다.고위 공직자나 족벌언론사 사장 일가의 학력도일단 대졸 수준은 될 것이다.그렇다면 대졸자 병역면제율보다 고위공직자는 8%포인트,족벌언론사 사주 일가는 33%포인트나 높게 나왔다는 얘기가 된다.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오타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장윤환 논설고문

2002-0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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