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통한 지급결제가 갈수록 전자화되고 있어 전산투자에 불리한 군소은행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전망이다.첨단 전산망과 투자능력을 갖춘 대형은행들이 빠르게시장을 잠식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1년중 금융기관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자동이체 등 전자방식을 통한 하루평균 결제비중은 건수로는 63.6%,금액으로는 31.9%였다.전년보다각각 5.3%포인트,6.8%포인트 높아졌다.현금·어음·수표등 실물을 직접 들고가 결제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인터넷,신용카드 사용 확산이 주원인] 지난해 폭발적으로증가한 인터넷뱅킹과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전자화 속도를앞당겼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존의 ARS(자동응답시스템)공동망을 확대 개편한 24시간 전자금융공동망이 개통되면서집에서 인터넷으로 자동결제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전자화 지수를 측정하는 지표중의 하나인 인구 100만명당 CD(현금인출기)기 대수는 지난해말 현재 1021대로,‘G10’(선진 10개국) 국가중 일본 다음으로 많다.
[타행환 거래 감소] A은행 고객이 B은행으로 돈을 부칠 수있는 것은 은행간 구축된 타행환공동망 덕분. 공동망 이용실적은 2000년에 비해 건수로는 3.9%,금액으로는 23.4%나줄었다.송금 수수료가 최고 23배나 싼 전자금융공동망에고객을 빼앗긴 탓도 있지만 최근 은행들이 자행·타행 고객을 갈수록 차별대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소은행 설땅 좁아진다] 자행·타행 고객간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 많은 점포수와 거대 전산망을 갖춘 대형은행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지금까지는 ‘그 은행이 그 은행’이어서 서비스나 수수료부담에 불편을 못느꼈던 고객들이 점점 편리성과 비용절감을 좇아 큰 은행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돈이 많이 드는 전산 인프라 구축에서도 군소은행들은 불리하다.제2,제3의 합병이 나올 수 있는 여지다.이같은 금융환경 변화속에서도 충분히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은 “규모의 경제만 능사는 아니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얼마든지 ‘저비용 고수익 알짜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고액권 발행론힘잃어] 어음·수표의 현격한 퇴조 속에 10만원권 수표교환의 증가세가 2000년 13.5%에서 지난해 2.
7%로 뚝 떨어졌다.30만원권(-35.0%)·50만원권(-17.7%) 등고액수표 교환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10만원짜리 고액화폐를 발행하자는 재계의 주장이 힘을 잃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1년중 금융기관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자동이체 등 전자방식을 통한 하루평균 결제비중은 건수로는 63.6%,금액으로는 31.9%였다.전년보다각각 5.3%포인트,6.8%포인트 높아졌다.현금·어음·수표등 실물을 직접 들고가 결제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인터넷,신용카드 사용 확산이 주원인] 지난해 폭발적으로증가한 인터넷뱅킹과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전자화 속도를앞당겼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존의 ARS(자동응답시스템)공동망을 확대 개편한 24시간 전자금융공동망이 개통되면서집에서 인터넷으로 자동결제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전자화 지수를 측정하는 지표중의 하나인 인구 100만명당 CD(현금인출기)기 대수는 지난해말 현재 1021대로,‘G10’(선진 10개국) 국가중 일본 다음으로 많다.
[타행환 거래 감소] A은행 고객이 B은행으로 돈을 부칠 수있는 것은 은행간 구축된 타행환공동망 덕분. 공동망 이용실적은 2000년에 비해 건수로는 3.9%,금액으로는 23.4%나줄었다.송금 수수료가 최고 23배나 싼 전자금융공동망에고객을 빼앗긴 탓도 있지만 최근 은행들이 자행·타행 고객을 갈수록 차별대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소은행 설땅 좁아진다] 자행·타행 고객간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 많은 점포수와 거대 전산망을 갖춘 대형은행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지금까지는 ‘그 은행이 그 은행’이어서 서비스나 수수료부담에 불편을 못느꼈던 고객들이 점점 편리성과 비용절감을 좇아 큰 은행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돈이 많이 드는 전산 인프라 구축에서도 군소은행들은 불리하다.제2,제3의 합병이 나올 수 있는 여지다.이같은 금융환경 변화속에서도 충분히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은 “규모의 경제만 능사는 아니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얼마든지 ‘저비용 고수익 알짜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고액권 발행론힘잃어] 어음·수표의 현격한 퇴조 속에 10만원권 수표교환의 증가세가 2000년 13.5%에서 지난해 2.
7%로 뚝 떨어졌다.30만원권(-35.0%)·50만원권(-17.7%) 등고액수표 교환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10만원짜리 고액화폐를 발행하자는 재계의 주장이 힘을 잃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2-0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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