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2000억 출자전환

쌍용 2000억 출자전환

입력 2002-01-31 00:00
수정 20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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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에 대해 2000억원의 출자전환과 감자(減資)가 추진된다.김석원(金錫元) 쌍용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되고 일반주주 지분은 7대1로 감자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다음달 4일 15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주요내용은 ▲출자전환 2000억원 ▲이자감면(평균 연 10%→8%) ▲감자 등이다.

㈜쌍용의 채무 7602억원 가운데 84%를 갖고 있는 조흥(4729억원)·한빛(1667억원)은행이 출자전환에 찬성하고 있어통과(의결선 75%)는 확실시된다.관계자는 30일 “쌍용의 계속기업가치가 4300억원으로 청산가치(2200억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돼 채무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은 쌍용자동차의 부실채권 1000억원을 떠안으면서 이자비용(460억원)이 불어나 자본잠식(-2000억원) 상태다.이대로 놔두면 상장폐지로 이어지는데다 ‘페이퍼 컴퍼니’나다름없는 종합무역상사인 탓에 청산하면 한푼도 건질 수 없다는 점이 채권단 지원의 속사정이다.

채권단은 대신 감자와 고강도 자구를 요구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일반 소액주주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시가(30일 종가 740원)에 근접하는 감자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액면가가 5000원이기 때문에 감자비율은 대략 6∼7대 1로예상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한국기술평가의 실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정확한감자비율과 출자전환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채무조정에반대하는 은행은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찬성하는 은행은 채권 재신고와 함께 한달간 채권행사를 유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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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기자 hyun@
2002-01-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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