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여권신장운동이 자리잡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그 표현에 있어 여성을 피해자로 간주하면서 마치 남성을 죄인 취급하는 것을 보면 불쾌하다.올해 공무원 여성채용목표제가 늘었다.여성채용목표제라 함은 여성합격자가 일정비율을 넘지 못할 경우 점수가 다소 미달되더라도 여성을 추가로 뽑는 정책이다.정원외로 뽑는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다음해 채용인원이 줄어들고 또한 남성들이불이익을 받을 것이 뻔하다.몇년전 논란이 심했던 군가산점제도는 결국 폐지되었다.당시 여성들이 주장한 것은 능력으로 뽑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군가산점제도로 인해서 능력있는 여성이 피해자가 된다는 이야기다.이제는 오히려 여성채용목표제라는 명목하에 역차별이 시행되고 있다.여기서는 여성들이 왜 능력으로 뽑자는 말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불리하다고 생각할 때만 평등을 내세우고 유리할 때는 당연히 여기는 것이다.이 제도가 여성의 권리신장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말로만 남성과 동등한 능력을 가졌다고 말하지 말고 진정 능력이 있다면 남성과 같은 조건하에서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여성채용목표제란 제도는그저 여성을 장애자로 간주한 배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재부[대구 수성구 상동]
이재부[대구 수성구 상동]
2002-0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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