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아라파트 지지”

EU· 中 “아라파트 지지”

입력 2002-01-30 00:00
수정 2002-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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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축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세에 몰린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테러 척결 노력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의 비난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한 데다 그가 올해초 적발된 무기밀수에 관련됐다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비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반면 백악관 발표가 나온 직후 유럽연합(EU)은 아라파트 수반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평화 파트너’로서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내 EU가 자금을 댄 기간시설들을 이스라엘이 파괴한 사실을 항의했다.

성명은 또한 그동안 이스라엘이 파괴한 팔레스타인 기간시설이 대부분 EU 지원으로 지어졌음을 지적하면서 “보수를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은가자국제공항, 베들레헴의 인터콘티넨털호텔, 방송국 본부 등 팔레스타인의 주요 기간시설을 공격해왔다.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내 아라파트 수반의 행동을 제한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봉쇄한 이스라엘의 조치를 비난했다.

장 주석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의 연금조치를 해제할 것과 함께 양측이 조속히 평화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파트 수반이 무능력 상태에 빠지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라파트의 고립상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2002-01-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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