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 사회학자로 반(反)세계화운동을 이끌었던‘행동하는 지성' 피에르 부르디외(71)가 24일 암으로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부르디외는 암투병 중 파리에 있는 파리지엥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동료가 밝혔다.
1993년 사회적 빈곤을 다룬 저서 ‘세계의 비참(The Misery of the World)’으로 확고한 명성을 얻은 그는 평생을 사회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1960년대 프랑스의 고등교육체계가사회 분열을 가속화시킨다는 비난을 퍼부어 첫 주목을 받았다.이같은 비판은 이후 68년 학생운동과 맥락을 같이해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동시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비판적 사고에만 머물지 않았다.1990년대부터 가난한노동자,이민자,실직자를 위한 행동가로 자처하며 자유시장경제에 대항해 반세계화운동을 이끌었으며 저술활동을 통해 TV와 언론 등 대중매체비평에 열중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로저 제라드 슈왈젠버그는 연구장관은 “부르디외는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행동하는 사회학자”라며 그의 죽음을 애석해했다.
박상숙기자
AFP통신에 따르면 부르디외는 암투병 중 파리에 있는 파리지엥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동료가 밝혔다.
1993년 사회적 빈곤을 다룬 저서 ‘세계의 비참(The Misery of the World)’으로 확고한 명성을 얻은 그는 평생을 사회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1960년대 프랑스의 고등교육체계가사회 분열을 가속화시킨다는 비난을 퍼부어 첫 주목을 받았다.이같은 비판은 이후 68년 학생운동과 맥락을 같이해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동시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비판적 사고에만 머물지 않았다.1990년대부터 가난한노동자,이민자,실직자를 위한 행동가로 자처하며 자유시장경제에 대항해 반세계화운동을 이끌었으며 저술활동을 통해 TV와 언론 등 대중매체비평에 열중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로저 제라드 슈왈젠버그는 연구장관은 “부르디외는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행동하는 사회학자”라며 그의 죽음을 애석해했다.
박상숙기자
2002-01-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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