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주소체계 98% 진척

서울 새 주소체계 98% 진척

입력 2002-01-24 00:00
수정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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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소체계,알아두면 무척 편리합니다.’ 서울시는 23일 도로와 건물 등을 분류 기준으로 삼아 주소를 새로 부여하는 사업이 현재 98%의 진척도를 보여 본격적인 활용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밝혔다.이같은 진척도는 전국평균 50%보다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민들이 서울의 낯선 곳을 방문할 경우과거처럼 길을 묻는 대신 인근 건물이나 도로에 부착된 번지 표찰을 직접 확인해 목적지를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각 자치구가 지역별 지명위원회를 구성,건물과 거리마다 새로 명칭과 지번을 부여한 이 사업은 기존 도로망을 간선도로·소로·골목길로 분류,‘철쭉길’‘희망로’처럼 독자적인길이름과 지번을 부여한 점이 특징.

예컨대 간선도로를 차로 이동하다가 ‘철쭉1길’을 찾을 경우 일단 도로변의 지번표찰을 보고 철쭉길을 찾은 뒤 좌우를 따라 1·3·5 등 홀수나 2·4·6 등 짝수로 부여된 번호를보고 목적지를 찾으면 된다.이 경우 철쭉길에 이어진 골목길은 입구에서 순차대로 왼쪽은 ‘철쭉1길’‘철쭉3길’ 등 홀수체계로,오른쪽은 ‘철쭉2길’‘철쭉4길’ 등 짝수체계로분류돼 있다.

지번 표찰이 부착된 집이나 건물에도 이전처럼 단순히 ○○동 ○○번지 식이 아니라 고유의 길 이름과 번지가 함께 표시돼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새 주소를 물건을 배달하거나 집을 찾는 등 ‘생활 주소’로 사용한 뒤점차 활용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4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새 주소 안내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주소체계는 일제시대때 부여된 것으로 지번의 연계성이나 통일성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많았다.”며 “초창기에는 새 주소가 기존 법정주소와 혼용돼 혼란이 있겠지만 점차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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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2-01-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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