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포로 인권문제 ‘도마’

아프간 포로 인권문제 ‘도마’

입력 2002-01-24 00:00
수정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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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관타나모만 미군기지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 전쟁포로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제사면위(AI·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22일 미국에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의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감자들에 대한 비밀 그 자체가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하다.”며 그들이 변호사와 인권 감시요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AI는 “수감자들에게 국제적으로 인정된 권리를 부인하는 것은 제네바협약과 다른 국제법상 전쟁범죄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럽 각국들도 구금자들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제기했다.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요시카 피셔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이 아프간 포로문제로 대(對)테러전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도덕적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우려했다.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스페인 외무부도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들을 제네바협약에 따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에 대한 비판은 구금자들의 위험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2002-01-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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