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넥타이 풀기

[2002 길섶에서] 넥타이 풀기

이상일 기자 기자
입력 2002-01-22 00:00
수정 2002-01-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때 번듯한 직장에 취업한 화이트칼라(사무직)의 상징이넥타이였다.요즘에는 넥타이 풀기가 유행이다.벤처기업에이어 대기업들도 자유로운 정신을 북돋운다고 넥타이 매기를 강요하지 않는다.한 기업인은 “넥타이를 맨 사람들은늘 비관적이거나 예상되는 부작용을 막을 생각만 하는 경향이 있다.”며 넥타이 풀기를 찬성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은 참 넥타이를 잘 매고 다닌다.”고 한 미국인이 비꼬았다.미국 사람들은 회사문을나오기가 무섭게 넥타이를 풀어 호주머니에 넣는다.반면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퇴근 후 술자리 늦게까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것이다.

넥타이는 목을 죄면서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과거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불러 넥타이,허리띠와 양말 등세 가지를 풀거나 벗도록 했다.물론 자해 방지 측면도 고려했겠지만 그러면 목에 힘주던 사람도 맥이 풀려 답변을 잘한다는 것이다.요즘 검찰에 조사 받으러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이트칼라들인데 넥타이를 제대로 매고 푸는지 궁금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2002-01-2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