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어떻게 활용될까/ 서울시청사 이전 계획 급물살

용산기지 어떻게 활용될까/ 서울시청사 이전 계획 급물살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2-01-19 00:00
수정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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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이곳에 민족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 청사도 옮긴다는 당초 활용방안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 고건(高建)시장이 관선시장이던 지난 90년당시 미군 기지 이전 방침이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검토한이후 10년 가까이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해 왔다.

미군이 애당초 약속한 반환시점인 96년 1월에는 당시 조순(趙淳) 시장 지시로 신청사기획단과 후보지선정 자문위원회도 구성했었다.이 때 용산기지 전체 이전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방부∼이태원 교차로 사이의 미군기지터 5만평을 부분적으로 인수,새청사를 짓기로했다.당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시청역’의 기능을수행하도록 규모 등을 설계하기도 했다.

민선 시장으로 돌아온 고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청사 이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시의회 시정질의 답변 등에서 여러차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가시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고 시장은 오는 6월말 시장 임기가 끝나기이전에 최소한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가능성도 높아졌다.신청사는 지상 30층,연건평 7만평 규모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계획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시는 이 소위원회를 통해 도시계획 측면에서 효율적인 토지활용방안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해말 기지내 미군용 아파트재건축 문제로 기지이전 문제가 다시 불거질때도 고 시장은 이같은 기지활용방안을 재천명해 실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함께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고 서울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청사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90여만평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용산 민족공원 조성안도 지난 90년 시청사 이전과 함께처음으로 검토됐으며 이미 지난 98년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에도 들어있다.지난해 발표된 용산 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도 용산민족공원 조성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다.

시는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용산가족공원∼국립중앙박물관∼용산역을 거쳐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동서 녹지축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기지 이전이 추진된다고 해도 청사 이전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이누가 되든 현재의 기본 구상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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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2-01-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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