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통합 전산시스템 갈등

국민은행 통합 전산시스템 갈등

입력 2002-01-15 00:00
수정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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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통합전산시스템의 선정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을 빚고 있다.옛 주택은행 전산시스템이 통합시스템으로선정된 데 반발한 옛 국민은행 노조가 ‘선정무효’를 주장하며 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 최악의경우 전산시스템을 다운(가동중단)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옛 국민은행 김병환(金秉桓) 노조위원장은 14일 “지난 9일 발표된 통합전산시스템 선정과정이 공정성과 객관성을잃고 옛 주택은행이 시행해온 사업부제 지원에만 초점을맞췄다”며 “사측이 16일 0시까지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선정과정을 깨끗이 밝히지 않으면 시스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시스템 재선정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력으로 시스템을 중단시킬 태세여서 국민은행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통합전산본부 관계자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노조가 무력으로 시스템을 중단시키지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만일의 경우 비상복구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은행의 전산시스템이 다운되면 다른 은행과의 연결이 끊겨 고객들이은행업무를 볼 수 없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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