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 연두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관저에서 각 수석실에서 올린 자료를 챙기며 마지막 답변 준비에 몰두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과 국운융성의 한해가 되도록 만들자며 국민적 역량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청와대 수석들이 각종 게이트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데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에 대해 대단히 엄격하며,누가 됐든 성역을 두지 않는다”면서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옥석(玉石)’을 가리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문제는 신 총장이 이날 밤 사의를 표명해 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각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1월11일 연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으나 “”궁금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두 달 보름이 지난 3월26일에야 개각을 단행했다.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시기는 못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과 국운융성의 한해가 되도록 만들자며 국민적 역량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청와대 수석들이 각종 게이트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데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에 대해 대단히 엄격하며,누가 됐든 성역을 두지 않는다”면서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옥석(玉石)’을 가리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문제는 신 총장이 이날 밤 사의를 표명해 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각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1월11일 연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으나 “”궁금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두 달 보름이 지난 3월26일에야 개각을 단행했다.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시기는 못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2-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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