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필기 부활’ 논란

서울대 ‘필기 부활’ 논란

입력 2002-01-09 00:00
수정 200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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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0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지필고사 형태의 가칭 ‘학문 적성 테스트’를 치르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8일 “교과성적,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현행 수시모집이 우수 학생을 뽑기에 미흡해서 1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발전시킨 ‘학문 적성 테스트’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문 적성 테스트’는 전공에 대한 지식을 묻는 논술형태로 모집단위 별로 언어,논리,수리,과학 등으로 나눠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객관식 형태의 적성검사도 함께실시,정답없이 답마다 점수를 달리 배점해 반영 비중은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입학 뒤 진로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본고사 부활’ 등의 논란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금지하고 있는 과목별 선다형 내지 단답형의 지필고사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지난해 실시한 수시모집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성적우수자 위주로 선발한 것과 달리 올해는 본래 취지대로 다양한 특기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되 경시대회 남발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형태의 특기적성 테스트는본고사를 금지한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필기시험이외의 다양한 전형방법을 마련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2-01-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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