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헬기조종사 부부 이성준·안현옥 대위

국내 첫 헬기조종사 부부 이성준·안현옥 대위

입력 2002-01-07 00:00
수정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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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군 조종사 부부가 탄생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항공여단 소속 이성준(李成濬·간부사관 2기)·안현옥(安賢玉·여군사관 41기) 대위는 6일오전 서울 태릉 육사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계급도 같지만 나이도 29살 동갑이다.몰고 있는애기(愛機)도 우리 군의 주력 다목적헬기인 UH-60 블랙호크로 같다.

신랑·신부는 이날 하객들에게 “육군 항공의 발전을 위해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뒤 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대해이 대위는 보병중대에서,안 대위는 신병교육대에서 각각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9년 7개월 과정의 항공학교 ‘회전익(回轉翼·헬기)’과정(131기)에 나란히 입교했다.조종사교육을 받으며 사랑이 싹텄고,육체적으로 견디기 쉽지 않은비행훈련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했다.

신부보다 생일이 3개월 늦은 이 대위는 “항상 웃는 안 대위의 얼굴도 예뻤지만 여성으로서 학생장을 맡는 등 씩씩한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부부지만 헬기 조종술만은 양보할 수없는 경쟁관계.이 대위는 지난해 9월 경기도 모부대 인근 가정집 화재 현장에 출동,온 몸에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서울시내 병원으로 급히 후송하는 등 12차례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안 대위도 지난해 4월17일 충남 전의면 산불진화 작업에 참여,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에 성공했다.신부 안 대위는 “헬기 비행시간은 신랑보다 47시간 더 많은 347시간”이라면서 “잘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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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김경운기자 kkwoon@
2002-01-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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