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파키스탄과 대화 거부

印, 파키스탄과 대화 거부

입력 2001-12-31 00:00
수정 2001-12-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인도-파키스탄간 전면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외교에 나섰다.그러나 인도는 의회 의사당을 공격한 두 테러단체에 대해 파키스탄의 강도 높은 행동을 요구하며 국제적인 대화 압력을 일축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무력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는 그동안의 성과를 치하하면서도 좀 더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아탈 비하리바지파이 인도 총리에게는 파키스탄의 노력을 언급하며 인도의 대(對)테러전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 지역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 해결 방안을논의했다.블레어 총리는 1월 초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인도의 반응은 차갑다.바지파이 총리는 “우리의 목적은 파키스탄 정부가 후원하는 테러를 종식시키는것”이라고 30일 밝혔다.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모든 수단의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최근 세계가 ‘테러와의 전쟁’에 나선 분위기에 편승,양국이 영토분쟁중인 카슈미르를 둘러싼 테러를 확실하게 종결짓겠다는 입장이다.

바지파이 총리의 강경입장은 파키스탄이 결국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테러단체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나왔다.그는 파키스탄과의 대치상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모인 정당 지도자회의에서 “현 위기가 외교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면전에 대한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무샤라프 대통령도 정당지도자들과 회동,해결책을 논의했다.파키스탄은 정상회담을 포함,일단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다.이번 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리는 남아시아협력협의체에서 양국 정상회담도 제의했다.파키스탄은 제3국 중재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인도는 테러단체에 대한 파키스탄의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세계 각국,특히 미국이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양국이 핵을 갖고 있다는 점 외에도 파키스탄의 군대 이동 가능성 때문이다.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빈 라덴의 국경 통과를 막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배치돼 있던 파키스탄 군대가 긴장이 고조되면 인도와의 국경지대로 이동해야만 한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 조례 제정…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뒷받침

서울시가 점자와 점자문화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발의한 ‘서울시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됐다.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하지만 점자 사용 환경은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고, 점자 활용 기회와 문화적 기반도 미흡하다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조례는 서울시 차원에서 점자와 점자문화의 발전·보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서울시장의 책무를 비롯해 점자 정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장치가 담겼다. 시장이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고, 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거나 실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뒀다. 현장 체감도를 높일 지원 규정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점자출판물 제작·보급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고, 시가 주관하는 행사 참석자에게 점자 안내문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점자 안내 제공을 권장할 수 있도록
thumbnail - 전병주 서울시의원, 점자 및 점자문화 진흥 조례 제정…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뒷받침

전경하기자 lark3@
2001-12-3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