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액 연봉자는 과연 누가될까.
현재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돌아온 야구천재’ 이종범(기아)의 싸움으로 압축됐다.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선언한 양준혁(삼성)이 초반 싸움에 합류했지만 최근 삼성과 연봉 3억3,000만원에 4년 계약을 맺음으로써 일단 경쟁에서 제외됐다.
다음달 동계훈련을 앞두고 구단들은 속속 선수들과 연봉계약을 맺고 있다.그러나 이종범과 이승엽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서로 눈치만 보면서 상대방이 먼저 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연봉싸움은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종범은 연봉 3억5,000만원을 받고 올 시즌 하반기부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이 액수는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으로 ‘최고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이종범은 .340의 타율로 개인 최고타율인 지난 94년(.39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구단도 “기록을 보면 누가 최고연봉자의 자격이 있는지 명백하게 드러난다”면서 이종범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삼성도 물러서질 않을 기세다.올 시즌을 마친 뒤 이승엽이해외진출을 선언하자 삼성은 최고연봉을 약속하면서 이승엽의 마음을 돌려세웠다.삼성은 “이종범의 연봉계약을 본 뒤이승엽의 연봉을 책정하겠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있다.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왕(39개)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1루수부문) 타이틀까지 차지하면서 국내 최고의 인기 선수로서 자리를 굳혔다.
양 구단의 자존심 싸움으로 당초 4억원정도로 예상했던 최고연봉액이 5∼6억원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루한 눈치 싸움에 지친 어느 한쪽이 상대방이 따라올 수없을 정도의 높은 액수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연봉킹’ 싸움은 재계약 마감일인 내년 1월31일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현재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돌아온 야구천재’ 이종범(기아)의 싸움으로 압축됐다.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선언한 양준혁(삼성)이 초반 싸움에 합류했지만 최근 삼성과 연봉 3억3,000만원에 4년 계약을 맺음으로써 일단 경쟁에서 제외됐다.
다음달 동계훈련을 앞두고 구단들은 속속 선수들과 연봉계약을 맺고 있다.그러나 이종범과 이승엽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서로 눈치만 보면서 상대방이 먼저 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연봉싸움은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종범은 연봉 3억5,000만원을 받고 올 시즌 하반기부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이 액수는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으로 ‘최고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이종범은 .340의 타율로 개인 최고타율인 지난 94년(.39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구단도 “기록을 보면 누가 최고연봉자의 자격이 있는지 명백하게 드러난다”면서 이종범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삼성도 물러서질 않을 기세다.올 시즌을 마친 뒤 이승엽이해외진출을 선언하자 삼성은 최고연봉을 약속하면서 이승엽의 마음을 돌려세웠다.삼성은 “이종범의 연봉계약을 본 뒤이승엽의 연봉을 책정하겠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있다.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왕(39개)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1루수부문) 타이틀까지 차지하면서 국내 최고의 인기 선수로서 자리를 굳혔다.
양 구단의 자존심 싸움으로 당초 4억원정도로 예상했던 최고연봉액이 5∼6억원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루한 눈치 싸움에 지친 어느 한쪽이 상대방이 따라올 수없을 정도의 높은 액수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연봉킹’ 싸움은 재계약 마감일인 내년 1월31일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2001-12-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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