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이 정회가 거듭되는 진통끝에 무산됐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던 건강보험 재정분리도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의원의 '소신'으로 급제동이 걸려 국회가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예산안 처리 반전= 민주당 정세균의원의 법인세법 개정 반대토론이 한나라당의 반발로 이어지면서 본회의가 22일 새벽까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밤10시40분 속개된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통해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재경위에서 법인세율 2% 포인트 인하안을 강행처리한 것은 대선을 의식한 정약적 선심성 세금처주기””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백승홍 심재철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에 합의해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항의하다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이어 열린 한라당의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정 의원 발언을 문제삼아 예산안 처리 연기를 주장하기 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이 “”예산안 처리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오늘 처리하지 않으면 모든 비난이 우리 당에 쏟아질 수 있다””며 지도부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 결국 거수투포를 통해 본회의에 참석해 예산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이 사과발언을 거부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번 문제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건보통합 무산=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 만찬과 심야 의원총회 등에서김홍신 의원을 설득했으나 김 의원은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특히 이날 김 의원이 중간 퇴장한 심야 의원총회에서는 “”한사람 때문에 당이 꼼짝도 못하느냐”” “”이것이 공당이냐””는 등 성토발언이 이어졌다고 권철현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너무 밀어붙이면 또다시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며 내주초까지 김 의원을 설득키로 했다.
권 대변인은 “”다음주 국회의장이 여야간 의사일정 미합의를 이유로 본회의 사회를 못보겠다면 도리없이 넘어가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건보 재정 분리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예산안 처리 반전= 민주당 정세균의원의 법인세법 개정 반대토론이 한나라당의 반발로 이어지면서 본회의가 22일 새벽까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밤10시40분 속개된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통해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재경위에서 법인세율 2% 포인트 인하안을 강행처리한 것은 대선을 의식한 정약적 선심성 세금처주기””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백승홍 심재철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에 합의해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항의하다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이어 열린 한라당의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정 의원 발언을 문제삼아 예산안 처리 연기를 주장하기 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이 “”예산안 처리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오늘 처리하지 않으면 모든 비난이 우리 당에 쏟아질 수 있다””며 지도부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 결국 거수투포를 통해 본회의에 참석해 예산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이 사과발언을 거부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번 문제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건보통합 무산=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 만찬과 심야 의원총회 등에서김홍신 의원을 설득했으나 김 의원은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특히 이날 김 의원이 중간 퇴장한 심야 의원총회에서는 “”한사람 때문에 당이 꼼짝도 못하느냐”” “”이것이 공당이냐””는 등 성토발언이 이어졌다고 권철현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너무 밀어붙이면 또다시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며 내주초까지 김 의원을 설득키로 했다.
권 대변인은 “”다음주 국회의장이 여야간 의사일정 미합의를 이유로 본회의 사회를 못보겠다면 도리없이 넘어가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건보 재정 분리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2001-1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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