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가족비방 휴전하자”

여야 “가족비방 휴전하자”

입력 2001-12-22 00:00
수정 200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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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게이트 공방이 ‘무한 정쟁’으로 비쳐지면서 비판여론이 고조되자 공멸을 우려,폭로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2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청와대 등은 “서로 (여야 수뇌부)가족은 건드리지 말자”고 제의했다는 문제를 놓고,“상대방이 먼저 제안했다”는 신경전을 펼쳤지만 분명히 여야간폭로·비방전 자제 움직임은 있었던 것 같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핵심측근이 19일 청와대로 전화해 가족 공격자제를 제안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청와대로부터 ‘노터치’ 연락받았고 민주당 주요 인사에게서 내가 제안받았지만 야당이정권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측은 공식,비공식적으로 한나라당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청와대 역시 “먼저 전화한 사실이없다”고 부인했지만 대국민 해명용 성격이 짙었다.

실제로 이날도 여야가 논평전을 펼쳤지만 강도는 현저히약화됐다는 평이다.또 여야에서 개별적인 정쟁자제 움직임도 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20일 당론과 배치되게 건강보험재정 분리에 반대한 것도 정쟁 자제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평가됐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1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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