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효과 이제부터다”

“빅딜 효과 이제부터다”

입력 2001-12-15 00:00
수정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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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효과는 이제부터’ 프로농구 사상 최대의 빅딜을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한 LG와 코리아텐더가 이번 주말 본격적인 ‘빅딜 효과’ 입증에나선다.

지난 13일 빅딜 이후 첫 경기에서 SBS를 누르고 공동 2위그룹에 1게임차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LG는 15일 공동2위 삼성,16일 공동7위 삼보와의 경기에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탐색한다.

빅딜을 통해 데려온 마이클 매덕스,칼 보이드를 통해 골밑의 약점을 보완한 LG는 이들이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무스타파 호프와 겨룰 골밑 싸움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갖게 돼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미 조성원 등의 가공할 외곽포와 속공 능력을 가진 LG로서는 매덕스와 보이드가 리바운드에서 상대 용병을 압도할경우 실점을 줄이면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계산이다.

기존 선수들 또한 “빅딜 이후 단 한게임을 치렀지만 훨씬플레이하기가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키고 있다.

LG가 이같은 자신감을 무기로 삼성전에서 승리할 경우 삼보전까지 연승 행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LG에서 이적해온 에릭 이버츠와 말릭 에반스가 48점과 29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한 데 힘입어 지긋지긋한 5연패의 늪에서 탈출,7승11패가 되면서 공동7위로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 올린 코리아텐더도 비상의 꿈에 한껏 젖어있다.

일단 15일 공동 2위 동양전에서 또 한번의 빅딜 효과를 입증해보일 각오에 차 있는 코리아텐더는 무엇보다 지난 13일삼보전에서 활약한 이버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버츠는 이날 ‘수비가 약하고 리바운드 기여도가 낮다’는 이유로 자신을 내친 LG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하듯 32점 1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한껏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1-12-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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