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예술가 성장소설인 ‘마의 산’을 쓴 토마스만의 장편 ‘요셉과 그 형제들’(살림 출판사)이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어 6권의 책으로 나왔다.
모두 4권인 원작의 모티프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요셉 이야기.1926∼36년,40∼43년 두 차례 13년 동안 쓴작품으로 작가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다.토마스 만은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한 가문의몰락’이 독일 소설,50대에 쓴 ‘마의 산’이 유럽소설이라면 70대에 쓴 ‘요셉과 그 형제들’은 신화를 토대로 유머러스하게 인간을 그린 노래”라고 자부심을 가질만큼 보편적 세계를 담고있다.그 힘은 작가의 연륜과 신화에 대한 천착에서 비롯한다.
신화는 서구문학의 영감의 원천이다.토마스 만의 특이한점은 신화를 상대화하는 데 있다.즉 신화의 원형질은 동서고금을 통털어 같다고 보고 그 내용을 옮기는 주인공과 형태가 시공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는 것이다.작가는 다양한 나라의 신화를 섭렵한 뒤 탁월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요셉을 소설 주인공으로 되살린다.
1권 ‘야곱 이야기’는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나와 “요셉을 만나려면 그가 살고 있는 저승으로 여행을 떠나야한다”고 말한다.과거라는 우물 밑바닥으로 내려가 역사를훑는 여행을 제의하는 것이다.이후 이야기는 용모와 현명함까지 갖춘 요셉이지만 타고난 교만함 때문에 형제들의미움을 사 우물에 갇힌 뒤(‘청년 요셉’),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이집트에서의 요셉 상·하’) 등 시련을 거쳐 그리던 가족을 만나는 것(‘먹여살리는 자 요셉 상·하’)을 다루고 있다.
이종수기자
모두 4권인 원작의 모티프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요셉 이야기.1926∼36년,40∼43년 두 차례 13년 동안 쓴작품으로 작가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다.토마스 만은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한 가문의몰락’이 독일 소설,50대에 쓴 ‘마의 산’이 유럽소설이라면 70대에 쓴 ‘요셉과 그 형제들’은 신화를 토대로 유머러스하게 인간을 그린 노래”라고 자부심을 가질만큼 보편적 세계를 담고있다.그 힘은 작가의 연륜과 신화에 대한 천착에서 비롯한다.
신화는 서구문학의 영감의 원천이다.토마스 만의 특이한점은 신화를 상대화하는 데 있다.즉 신화의 원형질은 동서고금을 통털어 같다고 보고 그 내용을 옮기는 주인공과 형태가 시공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는 것이다.작가는 다양한 나라의 신화를 섭렵한 뒤 탁월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요셉을 소설 주인공으로 되살린다.
1권 ‘야곱 이야기’는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나와 “요셉을 만나려면 그가 살고 있는 저승으로 여행을 떠나야한다”고 말한다.과거라는 우물 밑바닥으로 내려가 역사를훑는 여행을 제의하는 것이다.이후 이야기는 용모와 현명함까지 갖춘 요셉이지만 타고난 교만함 때문에 형제들의미움을 사 우물에 갇힌 뒤(‘청년 요셉’),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이집트에서의 요셉 상·하’) 등 시련을 거쳐 그리던 가족을 만나는 것(‘먹여살리는 자 요셉 상·하’)을 다루고 있다.
이종수기자
2001-12-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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