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민진당 제1당 도약

집권 민진당 제1당 도약

입력 2001-12-03 00:00
수정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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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타이완의 집권 민진당이 ‘예상밖의 대승’을 거뒀다.지난해 3월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후처음으로 1일 실시된 타이완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은 정국 불안과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등 여러 악재에도 아랑곳없이 선전하며 원내 제1당으로 도약했다.

반면 작년 정권을 빼앗긴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참패,52년만에 제2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일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민진당은 현 의석수보다 22석이 늘어난 87석을 얻어 제1당에 올랐다.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주석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유권자들은 정국의 안정을 희구하고 있다”며 “지난 1년반 동안 실시된 민진당의 정책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2000년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쑹추위(宋楚瑜) 전 타이완성장이 이끄는 친민당(親民黨)은 현 의석수 20석에서 46석으로 늘리는 대이변을 연출하며정가의 태풍으로 등장했다.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정신적 지도자인 타이완단결연맹(臺團聯)도 13석을 획득,원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그러나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68석(현 의석수 111석)을 얻는데 그쳐 제2당으로곤두박질쳤으며,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하는 신당도 7석에서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민진당이 “경제침체나 중국과 타이완 양안(兩岸)간의 대화 정체의 책임이 천 정권에 있다”는 국민당의 공격에 대해,선거직전 대(對)중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방안 등을 표명함으로써 온건한 ‘중도노선‘의 표를 끌어모은 게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khkim@
2001-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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