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최가 “‘장존’은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난 97년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해외원정도박 사건’이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도박 빚을 받으러 온 로라최를 구속하고 해외원정도박을 벌인 기업인 등 40여명을 적발했었다.
[사건 전말] 96년말 서울지검 외사부(당시 부장 柳聖秀)는 국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하면서 현지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국내에서 상환한다는 첩보를 입수,수사에 착수했다.
이때 떠오른 인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 카지노의 한국담당 마케팅 간부였던 로라최.검찰은 로라최가분기별로 국내에 입국,도박빚을 받아간다는 사실을 확인,그의 입국을 기다렸다.
마침내 97년 7월 로라최가 입국했고,검찰은 로라최가 짐을 푼 서울 I호텔을 집중 감시했다.같은해 7월23일 도박빚을 갚으러 온 모 변호사와 로라최가 빚 경감을 흥정하는 순간 호텔 객실을 덮쳐 검거했다.
수사는 이때부터 본격화됐다.검찰은 해외원정 도박꾼들의 명단이 적힌로라최의 ‘수첩’을 압수,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나갔다.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아들 원근씨 등이 수사망에 걸려들었다.그후 Y엔터테인먼트 대표 변모씨,개그맨 장모씨 등 연예계 인사와 재계 인사 등10월까지 40여명이 적발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장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로라최는 같은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억8,400여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잊혀졌던 ‘로라최 사건’이 또다시 불거진 것은 99년 7월이다.같은해 7월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로라최와의 인터뷰를 인용,국내 지도층 인사들의 카지노 도박 실태를 폭로했다.
로라최의 VIP고객인 언론계 거물,재벌회사 간부급 인사들이 거론됐다.이어서 월간 ‘말’이 97년 수사 당시 검찰이 확보한 ‘로라최 리스트’를 공개했다.‘장존’도 그 중한 명이었다.
국내 언론들은 “‘장존’이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 아니냐”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장 회장의 비서 최창식씨 등이 리스트에 기록돼 있고장회장이 최씨와 함께 미국에 간 사실 등 상당한 정황 증거도 드러났다.
같은해 7월27일 언노련이 장 회장을 고발한 것을 계기로검찰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로라최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재수사 반년여 만인 지난해 2월초 검찰은 “‘장존’은 장재국씨가 아니다”라는 취지의로라최 등의 서면진술서 등을 근거로 장 회장에 대해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의혹] 검찰은 초기 수사 및 재수사 과정에서 ‘장존’이장 회장을 지칭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의자 신문조서에는 올리지못했지만 로라최로부터 ‘장존=장회장’을 암시하는 듯한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년반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장존’의 신원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로라최의 진술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초기수사 당시 ‘장존’에 대해 의욕적으로 수사하던 담당 부장검사는 인사조치됐었다. 당시 유성수 부장(현 서울고검 검사)은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아들 원근씨 등을 구속하고 의욕적으로 계속 수사를 벌여나가다 홍성지청장으로 전보됐다.검찰은 정기인사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주변에서는“이해할 수 없는 인사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별취재반
당시 검찰은 도박 빚을 받으러 온 로라최를 구속하고 해외원정도박을 벌인 기업인 등 40여명을 적발했었다.
[사건 전말] 96년말 서울지검 외사부(당시 부장 柳聖秀)는 국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하면서 현지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국내에서 상환한다는 첩보를 입수,수사에 착수했다.
이때 떠오른 인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 카지노의 한국담당 마케팅 간부였던 로라최.검찰은 로라최가분기별로 국내에 입국,도박빚을 받아간다는 사실을 확인,그의 입국을 기다렸다.
마침내 97년 7월 로라최가 입국했고,검찰은 로라최가 짐을 푼 서울 I호텔을 집중 감시했다.같은해 7월23일 도박빚을 갚으러 온 모 변호사와 로라최가 빚 경감을 흥정하는 순간 호텔 객실을 덮쳐 검거했다.
수사는 이때부터 본격화됐다.검찰은 해외원정 도박꾼들의 명단이 적힌로라최의 ‘수첩’을 압수,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나갔다.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아들 원근씨 등이 수사망에 걸려들었다.그후 Y엔터테인먼트 대표 변모씨,개그맨 장모씨 등 연예계 인사와 재계 인사 등10월까지 40여명이 적발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장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로라최는 같은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억8,400여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잊혀졌던 ‘로라최 사건’이 또다시 불거진 것은 99년 7월이다.같은해 7월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로라최와의 인터뷰를 인용,국내 지도층 인사들의 카지노 도박 실태를 폭로했다.
로라최의 VIP고객인 언론계 거물,재벌회사 간부급 인사들이 거론됐다.이어서 월간 ‘말’이 97년 수사 당시 검찰이 확보한 ‘로라최 리스트’를 공개했다.‘장존’도 그 중한 명이었다.
국내 언론들은 “‘장존’이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 아니냐”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장 회장의 비서 최창식씨 등이 리스트에 기록돼 있고장회장이 최씨와 함께 미국에 간 사실 등 상당한 정황 증거도 드러났다.
같은해 7월27일 언노련이 장 회장을 고발한 것을 계기로검찰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로라최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재수사 반년여 만인 지난해 2월초 검찰은 “‘장존’은 장재국씨가 아니다”라는 취지의로라최 등의 서면진술서 등을 근거로 장 회장에 대해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의혹] 검찰은 초기 수사 및 재수사 과정에서 ‘장존’이장 회장을 지칭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의자 신문조서에는 올리지못했지만 로라최로부터 ‘장존=장회장’을 암시하는 듯한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년반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장존’의 신원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로라최의 진술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초기수사 당시 ‘장존’에 대해 의욕적으로 수사하던 담당 부장검사는 인사조치됐었다. 당시 유성수 부장(현 서울고검 검사)은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아들 원근씨 등을 구속하고 의욕적으로 계속 수사를 벌여나가다 홍성지청장으로 전보됐다.검찰은 정기인사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주변에서는“이해할 수 없는 인사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별취재반
2001-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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