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김현옥 전 서울시장의 짤막한 수필 중에 무좀 투병기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잠깐 기억을 더듬어보면“무좀으로 죽었다는 사람은 없으나 이것처럼 고약한 병이 없다”는 것이 그의 경험에서 나온 지론이었다.아닌게 아니라 한번 걸리면 몇십년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무좀이라는 병이다.다 나았다 싶으면 어느날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술한잔 들어가면 어김없이 가려움증이 와 점잖은 자리에서는 아주 고약한 병이다.
대부분 남자들처럼 군대생활을 하면서 무좀이 생겼다.그동안 식초 요법에서부터 정로환 요법까지 좋다는 것은 다써 보았으나 잠시 나은 듯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게 아니다.잠복해 있다가 재발하는 무좀을 완치하자면 6개월 이상끈질기게 싸워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인데 그러자면 다른 게 없다.발을 손만큼 대접하면 절대무좀에 걸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무좀뿐이겠는가.궂은 일도맡아 하는 사람에게 상응하는 대접이 없으면 필경 동티가 나는 법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대부분 남자들처럼 군대생활을 하면서 무좀이 생겼다.그동안 식초 요법에서부터 정로환 요법까지 좋다는 것은 다써 보았으나 잠시 나은 듯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게 아니다.잠복해 있다가 재발하는 무좀을 완치하자면 6개월 이상끈질기게 싸워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인데 그러자면 다른 게 없다.발을 손만큼 대접하면 절대무좀에 걸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무좀뿐이겠는가.궂은 일도맡아 하는 사람에게 상응하는 대접이 없으면 필경 동티가 나는 법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2001-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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