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발 대접

2001 길섶에서/ 발 대접

김재성 기자 기자
입력 2001-11-26 00:00
수정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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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김현옥 전 서울시장의 짤막한 수필 중에 무좀 투병기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잠깐 기억을 더듬어보면“무좀으로 죽었다는 사람은 없으나 이것처럼 고약한 병이 없다”는 것이 그의 경험에서 나온 지론이었다.아닌게 아니라 한번 걸리면 몇십년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무좀이라는 병이다.다 나았다 싶으면 어느날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술한잔 들어가면 어김없이 가려움증이 와 점잖은 자리에서는 아주 고약한 병이다.

대부분 남자들처럼 군대생활을 하면서 무좀이 생겼다.그동안 식초 요법에서부터 정로환 요법까지 좋다는 것은 다써 보았으나 잠시 나은 듯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게 아니다.잠복해 있다가 재발하는 무좀을 완치하자면 6개월 이상끈질기게 싸워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인데 그러자면 다른 게 없다.발을 손만큼 대접하면 절대무좀에 걸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무좀뿐이겠는가.궂은 일도맡아 하는 사람에게 상응하는 대접이 없으면 필경 동티가 나는 법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로 주민 일상에 문화복지를 더하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열린 ‘블루밍 사운드 페스티벌’에 참석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생활 속 문화향유의 의미를 나눴다. ‘블루밍 사운드 페스티벌’이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무료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피크닉형 야외 음악축제로 기획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피아노, 현악 4중주, 전통무용, 퓨전국악, 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고, 둔촌청소년문화의집 당찬청소년뮤지컬단의 특별 초청 무대도 더해졌다. 아울러 ‘블루밍 스케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운영돼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박춘선 의원이 강조해 온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의 비전이 주민들의 실제 문화 향유로 꽃피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통해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며,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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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논설위원

2001-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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