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희망 새긴 ‘목공예품’ 전시회

노숙자 희망 새긴 ‘목공예품’ 전시회

입력 2001-11-23 00:00
수정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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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노숙자들이 ‘공예품 작가’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도 정선 등 14개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300여 노숙자들이 여가를 이용해만든 목공예품 등을 22일부터 중구 정동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전시한다.

행사장에는 노숙자들이 틈틈이 괴목 등으로 만든 대형 탁자나 도마 등 목가공품 100여점과 직접 채취한 토종꿀·약초·산국화주·더덕주·돌배주·산딸기주 등 700여점의 토산품이 선보인다.

전시중인 목가공품은 7만원에서 최고 90만원에 판매되며토산품은 3∼7만원 선이다.판매 수익금은 모두 노숙자에게돌아가는 등 이들의 자활에 사용된다.

동료들과 함께 괴목을 이용해 대형 탁자를 만들어 출품한정모씨(50)는 “공휴일과 야간 등 남는 시간을 이용해 목공예품을 만들어왔다”면서 “전시회까지 갖게 되리라곤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노숙자 자활프로그램의 하나로 산림청과협의,99년부터 철원·인제·양구·영월·평창·봉화 등 숲가꾸기 현장에 총 1,600명의 노숙자들을 참여시켰다.이 작업으로 하루 3만 2,000∼7,000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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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11-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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