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과 비석 글씨 등이 잇따라수난을 겪고 있다.
서울 남산 중턱 ‘백범광장’에 건립된 백범 김구(金九)선생 동상에 부착된 박 전대통령의 글씨 가운데 ‘박정희’ 이름 석 자가 예리한 금속물로 찍힌 채 글자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백범 동상은 3·1의거 50주년인 지난 6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이 동상 기단 서편에는 당시 집권자인 박 전대통령이 백범동상 건립에 즈음해 쓴 ‘위국성충은 일월과 같이 천추만대에 기리 빛나리’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진 석판이 부착돼 있다.반대편(동편)에는 백범이 중국서 임시정부주석으로 활동할 당시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했던 고 장제스(蔣介石)타이완 총통이 보낸 글씨가 역시 석판에 비슷한 크기로 부착돼 있다.
한편 ‘10·26사건’ 22주년인 지난달 26일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국민연대 소속 회원 등은 서울 종로 탑골공원 정문 현판으로 박 전대통령 글씨인 ‘삼일문’을 철거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서울 남산 중턱 ‘백범광장’에 건립된 백범 김구(金九)선생 동상에 부착된 박 전대통령의 글씨 가운데 ‘박정희’ 이름 석 자가 예리한 금속물로 찍힌 채 글자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백범 동상은 3·1의거 50주년인 지난 6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이 동상 기단 서편에는 당시 집권자인 박 전대통령이 백범동상 건립에 즈음해 쓴 ‘위국성충은 일월과 같이 천추만대에 기리 빛나리’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진 석판이 부착돼 있다.반대편(동편)에는 백범이 중국서 임시정부주석으로 활동할 당시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했던 고 장제스(蔣介石)타이완 총통이 보낸 글씨가 역시 석판에 비슷한 크기로 부착돼 있다.
한편 ‘10·26사건’ 22주년인 지난달 26일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국민연대 소속 회원 등은 서울 종로 탑골공원 정문 현판으로 박 전대통령 글씨인 ‘삼일문’을 철거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2001-11-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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