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 첫날 업계 표정/ 중·대형차 구입문의만 폭주

특소세 인하 첫날 업계 표정/ 중·대형차 구입문의만 폭주

입력 2001-11-21 00:00
수정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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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 인하가 단행된 20일 자동차업계와 가전업계 영업소들은 문의전화를 받느라 분주했지만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자동차는 2002년형 신제품 시판을 앞두고 있어 계약을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루는데다 가전제품은 특소세 인하폭이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돌아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대형 자동차 위주로 구입문의 폭주] 현대·기아·대우·르노삼성 등 자동차업체 대리점 및 영업소는 특소세 인하가 시작된 이날 문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기량 2,000㏄ 이상 중·대형 차종에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특소세 인하 조치가 만료되는 내년 6월 말까지 에쿠스·그랜저XG 등 고급 차종의 판매실적이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영업소들은 그러나 “특소세 인하가 시작된 첫날이어서 그런지 문의전화는 많은 반면 계약건수는 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2002년형 신차가 나오는 다음달 15일 이후부터는 특소세 인하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업계,매출 크게 늘지는 않을 듯] 에어컨,프로젝션 TV,PDP TV의 가격이 내렸지만 대리점을 찾아 물건을 구입하는소비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가전업계는 특소세 인하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낮게 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PDP TV의 경우 특소세 인하율이 0.64%에 불과해 판매가격이 5만원 정도밖에 내리지 않았고,프로젝션 TV도 판매가격 인하폭이 5.4%에 불과해 이렇다할 계약실적을 올리지못했다.다만 에어컨의 경우 8.7∼9.4%의 가격 인하로 본격적인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12월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매출이 20%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에 따른 매출 증가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10∼20%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전광삼기자 hisam@
2001-1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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