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떠나는 남한강 유적지 역사기행은선현들의 숨결을 느끼기에 충분하다.충북 단양에서 충주를관통하는 남한강을 따라가다 보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각종 산성은 물론 선사시대의 주거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있다.고구려와 신라가 대업을 꿈꾸며 각축을 벌였던 산성이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버티고 있고 임진왜란때신립 장군의 한이 떠도는 곳 또한 남한강이다.
[충주지역] 고구려때는 국원(國原),신라때는 중원(中原)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에 처음으로 충주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인후지지(咽喉之地·사람의 목구멍과 같은 지역)로 통할 만큼 지리적 요충지였다.가금면 가흥리에는 조선시대 조세 물품을 보관하던 가흥창(可興倉)이,용전리에는 광개토왕비를닮은 중원 고구려비가 있다.
탑평리 7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뜻에서 중앙탑으로도 불린다.
망국의 한을 품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탄데서 유래된 탄금대가 이 곳에 있다.임진왜란 당시 배수진을 쳤다가 대패한 신립 장군이 열두번이나오르내리며 군사들을 독려하다 최후를 맞았다는 열두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미와 보련 남매가 축성했다는 장미산성과 보련산성은 남한강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신라가 남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북진거점으로 삼기 위해 축성한 탄금대토성과 충주산성은 1,500여년이 지났음에도 산성이 그대로 남아 있을 만큼 수준 높은 축성술을 자랑한다.
[제천지역] 한수면 명오·사기리 유적지는 구석기시대 유적이 볼만하다.금성면 황석리에는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선돌과 고인돌 무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중부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에는 관아·민가·향교·석물군 등이 복원돼 선인들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신라시대 망월산성은 강가의 돌을 이용한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으로 우리나라 산성연구에 귀중한 사료가되고 있다.
[단양지역] 단양팔경의 얼굴격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지나면죽령으로 이어지는 군사요충지에 적성산성이 남한강을 굽어보고 있다.
애곡·도담·여천리 석회동굴에는 구석기 유적이 집중돼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특히 수양개 유적과 구낭굴,금굴 등지에서는 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수양개 유물 전시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조선조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의 이름이 떠오르는 도담삼봉에는 산간 오지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뗏목이 복원됐다.조금 더 올라가면 온달 장군이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찾겠다며 축성한 것으로 알려진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온달묘 등이 찾는 이를 반긴다.
고수길(高秀吉) 청주박물관장은 “남한강은 선사시대 이래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이라며 “조상의 숨결을 쫓아 떠나는 역사 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충주지역] 고구려때는 국원(國原),신라때는 중원(中原)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에 처음으로 충주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인후지지(咽喉之地·사람의 목구멍과 같은 지역)로 통할 만큼 지리적 요충지였다.가금면 가흥리에는 조선시대 조세 물품을 보관하던 가흥창(可興倉)이,용전리에는 광개토왕비를닮은 중원 고구려비가 있다.
탑평리 7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뜻에서 중앙탑으로도 불린다.
망국의 한을 품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탄데서 유래된 탄금대가 이 곳에 있다.임진왜란 당시 배수진을 쳤다가 대패한 신립 장군이 열두번이나오르내리며 군사들을 독려하다 최후를 맞았다는 열두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미와 보련 남매가 축성했다는 장미산성과 보련산성은 남한강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신라가 남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북진거점으로 삼기 위해 축성한 탄금대토성과 충주산성은 1,500여년이 지났음에도 산성이 그대로 남아 있을 만큼 수준 높은 축성술을 자랑한다.
[제천지역] 한수면 명오·사기리 유적지는 구석기시대 유적이 볼만하다.금성면 황석리에는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선돌과 고인돌 무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중부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에는 관아·민가·향교·석물군 등이 복원돼 선인들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신라시대 망월산성은 강가의 돌을 이용한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으로 우리나라 산성연구에 귀중한 사료가되고 있다.
[단양지역] 단양팔경의 얼굴격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지나면죽령으로 이어지는 군사요충지에 적성산성이 남한강을 굽어보고 있다.
애곡·도담·여천리 석회동굴에는 구석기 유적이 집중돼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특히 수양개 유적과 구낭굴,금굴 등지에서는 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수양개 유물 전시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조선조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의 이름이 떠오르는 도담삼봉에는 산간 오지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뗏목이 복원됐다.조금 더 올라가면 온달 장군이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찾겠다며 축성한 것으로 알려진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온달묘 등이 찾는 이를 반긴다.
고수길(高秀吉) 청주박물관장은 “남한강은 선사시대 이래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이라며 “조상의 숨결을 쫓아 떠나는 역사 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2001-11-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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