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구한말(舊韓末) 외교문서를 처음 발굴했다며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하려다가 20여년 전에 이미 국내에 소개된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샀다.
서울대는 16일 교육학과 김모 교수가 구한말 이한응(李漢應) 영국 대리공사의 주권회복 노력을 입증하는 문서 20여건을 입수,오는 18일까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열리는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에 대한 국제법적 재조명’이라는 학술대회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구모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대가 공개한 문서 가운데 일부는 내가 지난 80년 런던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입수,복사본을 국내로 들여온 것”이라면서 “연구 논문으로 발표한 뒤 국회도서관 등에 보관돼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구 교수의 지적을 인정해 처음공개되는 문서라는 점을 번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서울대는 16일 교육학과 김모 교수가 구한말 이한응(李漢應) 영국 대리공사의 주권회복 노력을 입증하는 문서 20여건을 입수,오는 18일까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열리는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에 대한 국제법적 재조명’이라는 학술대회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구모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대가 공개한 문서 가운데 일부는 내가 지난 80년 런던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입수,복사본을 국내로 들여온 것”이라면서 “연구 논문으로 발표한 뒤 국회도서관 등에 보관돼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구 교수의 지적을 인정해 처음공개되는 문서라는 점을 번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1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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