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3세대 서비스

동기식 3세대 서비스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2001-11-17 00:00
수정 200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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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7일부터 CDMA 2000 1X EV-DO를 시범 서비스한다.

세계 최초로 3세대(3G)의 동기식(미국식)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2.5세대냐,3세대냐를 놓고 논란중인 CDMA 20001X와는 이견이 없는 3세대 서비스다.선진국보다 6개월 내지 1년 정도 앞섰다.

상용서비스는 내년 5월 2002년 월드컵에 맞춰 본격 실시될 예정이다.‘세계 최초’를 준비해 온 KTF는 의외의 기습을 당하자 ‘깍아내리기’에 나서는 등 신경전도 치열하다.

◆SK텔레콤 ‘원조에는 양보없다’=SK텔레콤은 16일 CDMA2000 1X EV-DO 시범 서비스를 전격 발표했다.당초 다음달초로 예정했으나 기지국과 시스템 등을 조기 구축함에 따라 앞당겼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CDMA 2000 1X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또다시 ‘세계 최초’를 따냈다.

1X EV-DO는 최대 2.4Mbps의 전송속도로 최대 144Kbps인 1X와 비교가 안된다.비동기식(유럽식) 3세대인 W-CDMA(최대 2Mbps)보다 빠르다.1X에서 다운로드 받을 때 4∼5분 걸리는 동영상 화일은 10초면 충분하다.

◆KTF,‘초기 검증에 불과’=KTF는이날 “SKT텔레콤이 주장하는 시범 서비스는 기본검증시험 초기단계로 KTF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KTF는 “일반적으로 시범서비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망 품질이 실현된 이후 일정 범위 이상의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종 점검하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의 경우 30∼40여개 시험기지국으로 구성된 시험망을 통한 시험단계에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지난 5월 1X EV-DO 준비에 착수했지만 KTF는 1년 넘게 준비해 왔기 때문에 기술에서 앞서 있다”며 “서비스나 통화 품질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지를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SKT를 공격했다.

◆아직은 반쪽 서비스=1X EV-DO 서비스는 PC나 PDA(개인휴대단말기)수준의 단말기를 통해 제공된다.휴대폰 단말기는 개발중이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내년 3월까지 상용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그러나 시장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1X 휴대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서비스가 지연됐던 경험이또다시 재연될 소지가 적지 않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1-1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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