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 주제발표 요약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 주제발표 요약

입력 2001-11-17 00:00
수정 200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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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의 변화와 지속성장의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3차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에서참석자들은 세계 경기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며 9·11 테러 이후 세계화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기회일수 있다고 지적했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세계정치’에 대한 모두 발표와 오노 루딩 시티그룹 부회장의 ‘세계 경제에 대한 현재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요약한다.

***헨리 키신저미국 前국무장관-反테러 연대 틀 마련을.

◆세계정치=9·11 테러 이후 국제환경이 크게 바뀌었다.우선 미국인들이 국제사회를 보는 시각이 변했다.즉,국제문제는 미국이 참여하거나 말거나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중국 문제에 대한 논점도 달라졌다.

9·11 테러사태 이후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연대가 생겨났다.반테러 국제연대는 테러리스트들이 국가의 지원으로부터 고립돼야 하며,재정지원이 없으면 테러를 실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이것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테러 연대는 군사행동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반테러 연대를 유지해나가고자 하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중요하다.테러에 대한 대응은 21세기를 이루는 새로운 질서의 일부분일 뿐이다.

지금 세계는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미국과 중국은 새로운 인식의 토대 위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국제질서를 재건할 기회를 맞았다.

한편으로는 세계각국의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빈부격차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세계화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심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조치들도 필요하다.

***오노 루딩 시티그룹 부회장-한·중·印 아직도 ‘위험'.

◆세계 경제에 대한 현재 전망=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1.4%,내년에는 1.6%로 예상돼 8월에 예상했던 1.8%와 2.7%보다 낮아졌다.올 하반기 심화됐던 경기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테러에 대한 대처문제로 인해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미국이특히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미국은 재정 및 통화정책을 강화하면서도 다양화하고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유럽과 영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아시아 경제는 기술적인 부분과 비기술적인 것의 구분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한국·중국·인도 등이 정책의 유연성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위험지역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때문에 우리주식전력 연구팀은 올 4·4분기에도 계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아시아의 산업경제성장은 올해 1%,내년1.5%로 내려갈 것이다.

남미의 경제상황은 아르헨티나의 부채위기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가져올 것이다.우리는 이 지역의 성장률을 올해 2.

0%에서 0.5%로,내년 2.4%에서 1.3%로 수정했다.브라질은외국의 직접투자에 대해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해 대외 재정위기에 처해 있다.아르헨티나는 미국 달러가 충분히 하락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해결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11-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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