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안 中 국가개발은행장 “중국 금융시장 2005년까지 완전개방”

천위안 中 국가개발은행장 “중국 금융시장 2005년까지 완전개방”

입력 2001-11-14 00:00
수정 200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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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만큼 2005년까지 중국도금융시장을 완전 개방해야합니다.” 중국 국가개발은행 첸위안(陳元) 행장은 최근 베이징을방문한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WTO 가입에 따른 두려움과 희망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개발은행은 중국3대 국책은행의 하나로 우리나라로 치면 산업은행과 역할이 같다.

■금융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금융기관과의 경쟁이 심화될텐데. 선진 금융기법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이런 맥락에서 외국 은행과의 합작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 상업은행과의합작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부실자산비율이 99년 18.66%에서 1년만에 8.78%로 급감했는데 비결은. 무엇보다 새로운 부실자산이 생기지 않도록 대출심사를 강화했다. 기존 부실자산도 대량 매각했고 신규 우량대출을적극 유치했다. 중국 은행들의 평균 부실자산비율은 3분기현재 27%다.

■주된 수익원은. 대출금리(연 6.21%)와 금융채 발행금리(4.2%)와의 차이에서 1.7∼1.8%포인트의 차익을 얻고 있다. 더 큰 수익원은벤처 등 하이테크산업에 대한 투자다.

■국책은행으로서 수익경영에 어려움이 따를 텐데. 과거에는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게 은행들의 최우선 과제였다.그러나 지금은 내부경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개혁을추진하고 있다.

■위안화 절하 가능성은. 국가경제가 발전중에 있고 외환보유고(1,800억달러)도 많은 상황에서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다.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다.



베이징 안미현기자 hyun@
2001-11-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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